[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 활용 주민 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은 행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직접 소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이다.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와 협업하는 이번 사업은 '중소형 양식어가 맞춤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 및 인력 절감을 위한 원격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도는 내년까지 총 6억원(국비 4억5000만원, 지방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이동형 모니터링 시스템과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동형 스마트 양식 모니터링 시스템은 방수카메라와 수온·용존 산소 측정 센서를 막대기에 부착해 수조를 옮겨 다니면서 수온측정과 어류의 상태 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축적된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중소형 양식어가에 제공되며 양식장별로 맞춤형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 시스템은 차량형으로 설계되며 사료운반 카트를 연결해 중소형 양식장의 환경 감시와 사료 급이 등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내 양식 현황은 전국 양식어가의 5%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10년 사이 어업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인력이 부족하고, 시설 환경이 점점 노후화되고 있어 중소형 양식 산업의 경쟁력이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형 맞춤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이 개발되면 경북도 어업기술원을 중심으로 도내 어가에 시범사업으로 시스템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소득을 높이고, 청장년층의 어촌 유입도 적극 추진해 지역 어촌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