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영남의 명산 팔공산, 국립공원으로 승격
상태바
영남의 명산 팔공산, 국립공원으로 승격
  • 조인경
  • 승인 2023.05.23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지역주민과 충분한 소통으로 이룬 성과
동화사에서 바라본 팔공산.(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와 대구시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돼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시와 경산시, 군위군과 칠곡군, 대구 동구 지역이 포함된 팔공산은 국립공원 승격과 함께 보전 가치가 떨어지는 공원경계부 농경지 등을 해제하고 보전 가치가 높은 공원 경계부 공유림과 영천 은해사 소유의 사유림이 편입됐다.

팔공산은 우수한 자연생태자원과 함께 국보 2점과 보물 28점 등 총 92점의 지정문화재를 가져 역사문화의 보고로도 불리며 총 5296종의 생물종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하면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 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 경관, 문화적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2년 대구와 경북이 국립공원 승격을 시도했으나 지역 공감대 형성 부족과 강한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가 2018년 시와 도가 '팔공산 도립공원 보전관리 방안 마련 연구용역' 추진에 합의하면서 이번 승격으로 이어졌다.

국립공원 승격에 따라 팔공산의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13년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광주·전남지역 경제적 파급효과가 2754억원에 달하고 168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에 비춰 팔공산도 탐방객 증가, 지역관광산업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립공원 승격으로 높아진 브랜드 가치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대구·경북의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