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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민·관·군 협력해 수해 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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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민·관·군 협력해 수해 복구 ‘총력’
  • 정수명
  • 승인 2023.07.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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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피해 461건 중 313건 복구완료
음성군 소이면 지역자율방재단과 주민자치회원들이 문등리 제방 유실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음성군 소이면 지역자율방재단과 주민자치회원들이 문등리 제방 유실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음성=동양뉴스] 정수명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에 민·관·군이 합심해 집중적으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19일 음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3~18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음성읍 418㎜, 원남면 362㎜, 소이면 345㎜를 기록했다.

군은 도로, 하천, 건물, 농경지 등에서 발생한 시설물 피해 461건 중 313건을 복구 완료하고 148건은 복구 중이다.

지난 14일 호우 특보 발효에 따라 군은 긴급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5일과 16일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소집 명령을 내리고 부서별 필수 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각 읍·면에 배치돼 피해 상황을 점검·긴급 복구작업을 했다.

15일에는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직원 65명을 투입해 비닐하우스 유입 토사 제거, 모래주머니 작업 등을 진행했으며, 16일에는 직원 188명이 음성읍 사정리 일원에서 주택 유입 토사 제거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

군은 장비 투입이 가능한 곳은 가용할 수 있는 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장비 투입이 어려운 곳에는 인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군부대 장병들의 수해 복구 지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6일에는 2166부대 3대대 35명과 37사단 포병대대 10명이 원남면 문암리와 소이면 충도리에서 산사태로 인한 가정집 토사 정리와 도로 정비를 실시했다.

또 17일에는 소이면 비산리에서 금왕특수작전항공단 602대대 30명의 장병이 인삼밭 유입 토사를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동참도 신속한 수해복구에 한몫하고 있다.

15일 소이면 문등리 제방 유실 복구작업에는 소이면 지역 자율방재단과 주민자치회 20명이 폭우에도 크레인을 동원해 톤백으로 임시 둑을 쌓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

또 음성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는 17일 평곡2리 주택 침수 현장을 찾아 주택 내부 청소와 가재도구를 세척하며 힘을 보탰다.

18일에는 소이면 금고리에서 농로가 세굴돼 농기계가 통행할 수 없게 되자 소이면 지역 자율방재단 10명이 마대에 모래를 담아 응급 복구를 진행했다.

한편 군은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가동해 음성군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수해복구가 필요한 곳에 필요 인력이 적재적소에 투입돼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있지만 군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 주요 취약 지역을 예찰하고 응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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