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14:37 (토)
인천시, 서구지역 말라리아 경보 발령
상태바
인천시, 서구지역 말라리아 경보 발령
  • 김상섭
  • 승인 2023.07.25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일 계양구, 연수구 이어 세 번째, 주의 당부
말라리아 예방수칙 이미지.(사진= 인천시 제공)
말라리아 예방수칙 이미지.(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 계양구, 연수구에 이어 이달 25일자로 서구에도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25일 인천시는 서구에 3명의 말라리아 군집추정사례가 발생해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군집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발생간격 30일 이내, 거주지 거리 1㎞ 이내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유전형 분석결과 동일하면 군집사례가 된다.

올해부터 ‘말라리아 관리지침’에 따라 군집추정사례 3명 이상 발생, 군집사례 발생 시 지역사회 내 유행 차단을 위해 해당 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 12일 계양구 군집사례, 연수구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확인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군집추정사례 발생에 따라, 인천시는 환자 발생 지역 모기 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구는 환자 발생 지역 및 추정 감염지역 방제 실시, 추가사례 감지를 위해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 조기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프리마퀸) 제공 등을 수행한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등이다.

신속 진단검사로 15분 이내에 추정진단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24일 현재 기준 올해 인천 말라리아 환자는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2명)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나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모기에 물린 후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집추정사례 발생시 마지막 환자 증상발현일로부터 30일간 해당 지역 주민 중 희망자에 대해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 진단검사 및 예방약이 무료로 제공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