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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국군전사자 인수식 거행…국군전사자 7위 국내 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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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국군전사자 인수식 거행…국군전사자 7위 국내 봉환
  • 서다민
  • 승인 2023.07.2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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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직후 최고의 군 예식으로 예우
신범철(앞줄 맨 오른쪽) 국방부 차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중앙감식소에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의 입관식을 마친 후 예를 표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신범철(앞줄 맨 오른쪽) 국방부 차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중앙감식소에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의 입관식을 마친 후 예를 표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유해인수단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미국 하와이에서 인수해 73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모셔온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해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한 국군전사자 7위를 포함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수했으며, 이 가운데 현재까지 총 19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인수식 행사에는 양국의 대표를 비롯해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과 이근원 유해발굴감식단장, 이서영 하와이 총영사, 켈리 맥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 마틴 키드 유엔사령부 대표와 현지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먼저 양국 대표인 신범철 차관과 아퀼리노 사령관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미 DPAA 국장, 유엔사령부 대표가 유해 인계·인수서에 공동으로 서명하고, 신원이 확인된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를 미국 측으로부터 유엔사를 거쳐 한국 측으로 인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를 직접 모신다.

인수식 이후에는 73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영웅들에 대한 최고의 예를 갖추기 위해 전사자 유해를 공군의 최신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모신 후 승객 좌석에 안치했다.

봉환되는 유해와 인수단이 하와이에서 이륙과 동시에 국방부 및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하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부터는 공군 F-35A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고 최임락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국방부는 전사자의 유해를 모신 공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국군전사자 봉환행사가 끝나면 유해는 국방차관 주관으로 군사경찰의 지상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내에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다. 이후 고 최임락 일병은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기타 6위에 대해서는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유전자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범철 차관은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이 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국군전사자 유해인수 및 봉환은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며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순간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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