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세종·공주축협 대백제전 ‘먹칠’…임원이 술 취해 횡포
상태바
세종·공주축협 대백제전 ‘먹칠’…임원이 술 취해 횡포
  • 이영석
  • 승인 2023.10.12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밤한우 홍보 판매장 출입구 막고 갑질…시민들 황당
대백제전 마지막 날, 축협 한우구이 식당의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금강투데이)
대백제전 마지막 날, 축협 한우구이 식당의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는 모습(사진=금강투데이 제공)

[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대백제전 마지막 날 세종·공주축협 오 모씨가 술에 취해 알밤한우 홍보판매장에서 손님들의 출입을 막고 횡포를 부린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세종·공주축협 오 모상무는 이날 술에 취해 한우를 구워먹고 있던 일행을 만나러 식당으로 들어가는 공주시의원 김 모씨와 정 모기자 등 이들 일행의 출입을 제지하면서 "축협에서 판매하는 한우를 구입하지 않은 사람은 출입하지 못한다"며 출입구를 통제했다는 것.

정 모씨는 "일행들이 안쪽에서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구워먹고 있어 잠시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들어가려 했으나 통제를 당했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축협 임원이 '때려보라'며 머리를 들이미는 행태를 보여 어이가 없었다. 일행 모두가 '한우를 사서 입장해야 하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공주시 공무원 A모 씨는 "축협 임원이 술에 만취해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모습에 그동안 고생하고 마지막 날 이런 추태를 벌인 것이 안타깝다"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세종·공주축협 관계자는 "관리를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복잡한 곳에 고기를 사지 않고 아무나 들어와서 줄을 친 것이고 자리배정을 위해 통제를 하고 숯불을 피우기 때문에 안전상 통제를 한 것"이라며 "당사자인 정 모씨에게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