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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종·공주축협, 매출에 눈 멀어 직원 관리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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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종·공주축협, 매출에 눈 멀어 직원 관리는 뒷전
  • 이영석
  • 승인 2023.10.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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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대백제전 기간에 세종·공주축협 직원이 행패를 부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축협은 잘못한 점과 부족했던 점을 시인하고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충남 공주시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과 함께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세종·공주축협은 대백제전 기간 동안 백제문화제선양위원회에게 200만원의 입점료를 지급하고 소고기 판매부스 및 식당의 몽골텐트 23개를 분양 받았다. 반면 똑같은 입점료를 낸 웅진골맛집 식당가의 몽골텐트는 고작 4개뿐이어서 불공정 시비와 함께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알밤한우를 홍보하는 명목으로 쇠고기 할인행사를 하던 축협은 언제부터인가 고기를 구워먹는 시식코너를 운영하더니, 이후에는 외부의 식당을 끌어들여 본격적인 장사를 하는 등 알밤한우 홍보는 뒷전이 됐다는 지적이다.

또 제대로 된 집진시설도 없이 고기를 구우면서 발생한 연기로 관람객들의 불만을 사면서 친환경 행사에 먹칠을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임원이 술에 취해 손님과 다투는 일도 발생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축협은 "다음 백제문화제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공주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밖에도 세종·공주축협은 직원들의 관리 소홀로 종종 논란이 있었다.

수년 전, 한 직원이 축협에서 소를 구매한 뒤 자신이 기르던 소와 귓표를 바꿔 도축해 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나 축협은 농협중앙회에 보고하지 않고 형사고발도 하지 않은 채 쉬쉬하면서 사표 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정육코너에 근무하던 직원이 선물용으로 고기를 판매하고 자신의 통장으로 송금 받는 방법으로 1200만원의 금품을 횡령했으나 축협은 뒤늦게 중앙회에 보고를 한 뒤 사직 처리로 마무리 지은 사실이 있다.

이에 공주시민들과 일부 관광객들은 "3억52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소 300여두의 브랜드가 알밤한우인지 신뢰를 할 수 없다"며 의구심을 표출했다.

공주시는 공주알밤한우를 브랜드로 쓸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농가에서 알밤을 먹여 소를 키울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때가 됐으며, 알밤한우를 유통브랜드로 활용한다면 축산농가에 지원하는 알밤보조사료 지원금을 삭감하는 것이 옳은 처사일 것이다.

또 2024 백제문화제에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반 지역농협도 입점할 수 있게 해 공주알밤한우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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