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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자 입영 이후 건강지표 개선’ 통계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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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자 입영 이후 건강지표 개선’ 통계적 입증
  • 서다민
  • 승인 2023.11.0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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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국군의무사 ‘입영 전·후 장병 건강검진 결과 변화 비교’ 공동연구
입영 후 혈압 및 중성지방 감소…비만 그룹 체질량 지수(BMI) 감소 확인
군인 휴가[사진=온라인커뮤니티]
군인.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병무청과 국군의무사령부는 입영 전·후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연구를 통해 입영 이후 병역의무자의 건강지표가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서는 입영 전보다 입영 후 건강검진에서 비만 그룹의 입영 후 체질량 지수(BMI)가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5%, 중성지방이 28% 감소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병무청-의무사 공동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각 기관에서 보유한 61만여 명에 달하는 병역의무자의 데이터를 결합해 나온 건강지표를 분류해 분석했다.

병역의무자들의 입영 전·후 건강 변화와 관련해 대규모 분석을 실시한 연구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입영 전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병역판정검사 정책수립 및 입영 후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의료정책 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본 연구 결과를 개방해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는 “양 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입영 이후 장병 건강이 향상된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장병들의 건강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 양 기관에서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두 기관의 데이터를 결합해 병역의무자의 건강지표 개선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은 기관 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업무분석에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병역의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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