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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기념관, 16일 대구 남산동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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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기념관, 16일 대구 남산동에 개관
  • 조인경
  • 승인 2023.11.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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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남산동에 개관한 이육사 기념관.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6일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항일민족시인 이육사의 삶과 민족을 위한 행적을 조명하고자 '이육사 기념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이육사 작품 낭독·테이프 커팅·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이육사 기념관이 들어서는 곳은 지난 1922년 이육사의 가족이 거주하던 곳이다.

기념관은 이육사 고택이 공동주택 사업부지 편입으로 철거될 위기에 위기에 처했지만 유족과 언론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단체의 강력한 촉구로 시와 시공업체·재개발주택조합 삼자의 협의가 진행되면서 추진됐다.

특히 이육사의 40년 생애 중 약 17년간의 대구 생활은 결혼과 유학·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의거 혐의로 인한 대구형무소 구속·중외 및 조선일보 기자 활동·최초의 시 '말' 발표 등 이육사가 인생의 변곡점을 경험하며 민족을 위한 삶의 가치관을 확립한 핵심적인 시기였다고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이육사 기념관 내부. (사진=대구시 제공)

이육사 기념관에는 그의 삶과 독립운동 역사를 연보로 구성한 '이육사의 시간을 읽다', 독립운동을 담은 '이육사의 발자취'를 비롯해 '영상으로 만나는 이육사' '사진으로 만나는 이육사' 등의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조경선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께서 우리 대구에서의 삶을 통해 뜨거운 민족정신을 키웠듯이, 이육사 기념관이 대구에서 이육사 정신을 재조명하고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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