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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사근동 293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청계천 품은 주거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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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사근동 293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청계천 품은 주거단지
  • 허지영
  • 승인 2023.12.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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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동 293번지 일대 위치도(사진=서울시 제공)
사근동 293번지 일대 위치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성동구 사근동 293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구릉지에 위치한 대상지는 그간 지형의 단차로 차량 및 보행 접근이 어렵고 막다른 도로와 옹벽 등으로 고립돼 주거환경 정비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주변 지역과의 경계를 허물고 청계천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 3만300㎡ 35층 내외 약 526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먼저 청계천과 한양대 녹지에 면한 자연 친화적 입지 특성을 활용해 한양대 산책로와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이어지는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단지 안에서 청계천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마장역세권~한양대 산책로~단지 내 보행동선~청계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가로와 외부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연접한 마장동 382일대 재개발과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하고 살곶이길과 사근초등학교 경계부 옹벽을 제거함으로써 안전한 보행로로 정비했다.

현재 가로변에서 위압적 경관을 형성하는 살곶이길변 옹벽 대신 연도형 상가를 배치함으로써 가로 활성화를 유도했다.

사근초등학교 경계부 옹벽을 없애고 선형녹지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급경사지에 위치한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구릉지 특화형 단지 계획을 수립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공간에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세대를 도입하고 주민공동 이용시설, 지하 공영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청계천과 내부순환로에 면한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높이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열린 경관을 형성하고, 주변 주거지 및 녹지에 위압감을 형성하지 않도록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사근동 293일대는 열악한 도로 여건과 급경사 지형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신속통합기획 1·2차 후보지 간 통합적 계획을 통해 지역 차원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청계천과 배후녹지가 어우러진 명품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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