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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남산터널 통행료 도심 방향 2000원…외곽 방향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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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남산터널 통행료 도심 방향 2000원…외곽 방향 면제
  • 허지영
  • 승인 2024.01.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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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과 연결도로 혼잡통행료를 오는 15일부터 외곽방향은 받지 않고 도심방향으로만 2000원 징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남산 혼잡통행료는 1996년 11월 11일부터 27년간 양방향 모두 2000원을 징수하고 있었다.

그간의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요금 수준 2000원으로는 부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혼잡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외곽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까지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2개월간 남산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 실험을 추진했다.

단계별 징수 일시정지 과정을 통해 방향별, 지역별로 교통 소통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직접 확인해 교통량 분석을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그 결과 남산터널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혼잡한 도심방향으로 진입하면 도심지역 혼잡을 가중하는 반면 외곽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혼잡이 덜한 외곽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징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도심방향 진입 차량에 대해서만 현재 요금수준인 2000원을 그대로 부과하고, 외곽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에는 혼잡통행료를 징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승용차 이용 감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해왔던 혼잡통행료가 약 27년만에 변화를 맞이하는 만큼 현재의 교통 여건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시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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