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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문화관광재단 대표 청문회 시작 후 10분만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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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문화관광재단 대표 청문회 시작 후 10분만에 제동
  • 이영석
  • 승인 2024.0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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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열 의원 “의회 추천 인사위원 절차 상 문제” 제기
긴급 회의 거쳐 윤구병 의장 사과 후 재개
공주시의회 김지광 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사청문회(사진=동양뉴스DB)
공주시의회 김지광 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사청문회(사진=동양뉴스DB)

[공주=동양뉴스] 이영석 기자 = 공주시의회 특별위원회는 5일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 검증절차를 마쳤다.

이날 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는 “김지광 후보의 추천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의회 몫으로 배정된 3명의 위원 추천에 대해 의원 간 협의가 없어 후보 추천과 관련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는 서승열 의원의 의사 진행 발언이 있자마자 여야가 충돌하면서 회의 시작 10분 만에 중단됐다.

서승열 의원은 “인사청문회법에는 의회가 추천하는 3명의 추천위원을 꾸리도록 되어있음에도 윤구병 의장이 의원들과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위원을 추천했다”며 “절차상 큰 문제가 있으니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서 의원의 지적을 거들고 나서자 윤 의장이 이에 반발하면서 이범수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이 회의 시작 10여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윤 의장이 “의회와 미리 상의를 하지 않고 관례대로 위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했고 “다음부터는 의원들과 상의할 것”을 약속한 뒤 인사청문회가 재개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된 것으로 청문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공주시의회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문화관광재단의 경영정상화, 수의계약편중, 청년정책, 장애인고용, 의회와 시민들의 소통을 강조했으며, 소외되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관광재단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김지광공주문화관광재단대표 인사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동양뉴스DB)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가 공주시의회 인사 청문회장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동양뉴스DB)

김 후보자는 답변에서 “의회와 시민 등과의 소통을 다짐하고 직원들과의 협업으로 공주문화예술과 예술인들의 발전은 물론, 공주가 갖고 있는 문화콘텐츠를 살려 내실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바꿔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청문회는 김 후보자가 과거 최원철 공주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것이 밝혀지면서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지광 대표는 이준원 전 대표의 남은 잔여임기인 오는 9월 초까지 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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