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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원순환센터 확충 정상화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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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원순환센터 확충 정상화계획 발표
  • 김상섭
  • 승인 2024.0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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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부권은 현대화 계속 추진, 동·서부권 처리대책 자체 결정
자원순환센터 조감도.(사진= 인천시 제공)
자원순환센터 조감도.(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 유정복 시장이 브리핑룸에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구주도 자원순환센터확충 정상화 계획을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4대권역 자원순환센터 확충체계를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라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군·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는 ‘자원순환센터 확충 정상화’ 계획을 밝혔다.

민선7기 인천시는 시가 주도해 4대 권역(동·서·남·북부권)으로 나눠 자원순환센터를 각각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책임 주체인 군수·구청장이 주도하고, 시가 조정·지원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주요개편 내용은 ▲현행 광역화 추진체계 재조정 ▲군·구별 지역여건과 수요를 감안한 생활폐기물 처리대책 수립 ▲‘자원순환정책 지원 실무협의회’를 통한 협의·조정 ▲군·구 주도 숙의·공론화 추진 및 시 ‘공론화 지원단’ 운영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과 페널티 부여로 요약된다.

우선, 현행 4대권역체계는 현대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남부권(미추홀·연수·남동)과 서구에서 자체적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북부권(강화·서)은 현재처럼 계속 추진한다.

또, 부천시와의 광역화가 무산된 동부권(부평·계양)과 지난해 7월 이후 입지선정위원회를 재개 못한 서부권(중·동·옹진)은 생활폐기물 처리대책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시 환경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10개 군·구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자원순환정책 지원 실무협의회(가칭)’를 구성한다.

그리고 협의회는 군·구 주도하에 결정된 지역별 폐기물 처리 대책을 협의·조정하고, 그 외에도 군·구별 여건에 맞는 지원방안, 주민 수용성 확보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이와 함께 정책의 수용성을 높이고 토론과 숙의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군·구 주도의 주민참여 공론장도 마련된다.

인천시에서는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지원단’을 구성해 군·구 주도의 공론화 과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인천시는 입지 지역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주민편익시설 건립, 주민숙원사업비 지원, 폐기물 반입수수료와 가산금, 반입협력금 등 총 약 1000억원이상의 혜택이 입지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입지 외 지역은 폐기물 위탁 처리로 인해 불가피하게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 인상 등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현재 체계로는 시간만 흘러갈 뿐 더이상 진전될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군·구의 수요와 여건을 반영해 추진 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오히려 자원순환센터 확충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유정복 시장은 “직매립 금지를 2년여 앞둔 지금 자원순환센터 확충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순환센터 설치 문제는 단순한 쓰레기 처리 문제를 넘어 지역 발전과도 연관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군수·구청장들의 책임 있는 협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오는 2026년 1월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은 쓰레기봉투째 직매립이 금지되고 소각이나 재활용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협잡물(挾雜物)·잔재물만 매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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