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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ZAP-X 방사선수술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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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ZAP-X 방사선수술센터’ 개소
  • 최남일
  • 승인 2024.02.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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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절개 없이 안전하게 뇌종양 접근...무혈, 무통 뇌종양 수술
단국대학교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사선 뇌수술장비인 ZAP-X를 도입한데 이어 5일 방사선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단국대학교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사선 뇌수술장비인 ZAP-X를 도입한데 이어 5일 방사선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단국대학교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사선 뇌수술장비인 ZAP-X를 도입한데 이어 5일 방사선수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ZAP-X 방사선수술센터의 방사선발생장치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31일 첫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ZAP-X는 뇌종양에만 정확히 타깃을 잡아 저선량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투여해 뇌종양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수술 장비다.

뇌종양 대부분과 동정맥기형과 같은 뇌혈관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삼차 신경통을 비롯한 이상운동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의 방사선수술 장비는 차폐를 위해 지하 벙커나 1m 이상의 두꺼운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필요해 건설비용과 기간이 길었다.

반면, ZAP-X는 장비에 텅스텐 자체 차폐기능을 갖추고 있어 개방성이 있는 쾌적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또 정위틀(외부 고정기구) 없이 시술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도 필요 없고,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개두술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피부나 두개골을 절개할 필요가 없어 출혈이나 감염 위험도 없다.

치료과정은 CT나 MRI 촬영을 하듯 누워만 있으면 되며, 치료시간은 30분 이내에 끝난다.

단 한 번의 방사선 조사로 병변을 치료할 수 있어 통상적으로 1~2일 정도 입원하거나, 입원하여 치료 후 당일 귀가할 수도 있다.

치료 후 다음 날부터는 직장업무를 비롯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2주 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한 개두술에 비해서 경제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뇌종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ZAP-X를 도입함으로써 더욱 정교한 방사선 뇌수술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암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지방환자의 불편함을 덜고 암 환자의 치료성적 향상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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