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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북한산 누비는 들개 200마리…서울시, 집중포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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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북한산 누비는 들개 200마리…서울시, 집중포획 나서
  • 허지영
  • 승인 2024.02.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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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양뉴스)
들개. (사진=동양뉴스DB)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동물을 해치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주택가 등에 나타나 시민의 위협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관악산,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하는 들개는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으나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포획 성공률이 낮아 개체수 조절 및 서식지 확산을 막기 어려웠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한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취급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하고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보통 들개는 야생성으로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먼저 접근하는 경우는 적지만 위협을 느끼면 공격할 수 있으니 먹이를 주거나 구조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갑자기 뛰거나 소리를 질러 들개가 위협처럼 느끼지 않도록 차분하게 행동해야 한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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