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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공공의대 활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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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공공의대 활용 고려
  • 김상섭
  • 승인 2024.02.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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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공간으로 개발 의지 밝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전경.(사진= 인천대 제공)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전경.(사진= 인천대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대학교가 공공의대를 제물포캠퍼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인천대(총장 박종태)는 최근 인천시의회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인천대 김동원 대외협력처장이 제물포캠퍼스 활용을 위해 공공의대 설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지난 2009년 송도캠퍼스 이전으로 남겨진 옛 인천전문대학 제물포 부지를 인천시장과 인천대 총장간 합의에 의해 토지 22만1298㎡와 건물 6만9196㎡를 양도받게 된다.

이때 양도받은 토지 중에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시가화용지(상업용지)는 인천대의 발전 목적에 부합해 사용·수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0년 6월 제물포캠퍼스를 양도받은 인천대학은 2021년 내부 구성원과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 연구기능을 갖춘 학교시설 용지와 평생학습센터, 공공시설용지, 그리고 상업 및 의료시설을 갖춘 상업시설 용지개발을 포함하는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3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확정공고에 따라 제물포캠퍼스 22만1298㎡ 중 7만㎡를 상업용지로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 캠퍼스 주변 아파트와 정부청사가 들어서면서 제물포캠퍼스 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해당 지역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들도 제물포캠퍼스 활용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있어, 인천대는 물론 인천시의 역할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1일 인천시의회에서 인천시, 인천대, 미추홀구청 등 관련 기관들이 모여 제물포캠퍼스 주차장 개방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대는 제물포캠퍼스 부지를 주차장으로 제공함과 아울러 주차시설(약 100면)을 설치하고, 미추홀구청은 이를 관리·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협의했다.

지금까지 인천대는 캠퍼스 주변 주민들 의견을 수렴한 제물포캠퍼스 활용방안을 인천시와 지속 협의중이며, 평생교육 및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

현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는 평생교육트라이버시티를 비롯,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 무한상상연구소 등이 상주하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코로나19가 심각한 2021년에는 인천시와 협력해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제물포캠퍼스 부지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대학기숙사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함으로써 인천대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인천대는 지역주민들 생활편의와 안전을 위해 주차공간을 개방하고, 교육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제물포캠퍼스 종합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제물포캠퍼스에 국립의과대학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대는 인천시와 협력해 지역상생 모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검토중에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인천시 및 시의회,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및 관계자, 지역주민들과 모여 제물포캠퍼스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박종태 총장은 “인천대는 시민도움으로 국립대로 전환한 지역 거점국립대학인 만큼 전문성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지속소통하고 봉사하는 국립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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