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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움 거부 고립가구 지원 늘린다…사회도약비·접촉활동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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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움 거부 고립가구 지원 늘린다…사회도약비·접촉활동가 확대
  • 허지영
  • 승인 2024.03.1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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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외부와의 접촉을 거부하며 사회적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사회적 고립 거부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 고립 거부가구란 고립 상황에 처해 있으나 자기방임, 심리적 이유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관계·지원 등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는 위기가구를 말한다.

시와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지난해 고독사 위험에 직면해 있음에도 손길을 거부했던 72가구를 수차례 방문·설득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게끔 도왔다.

먼저 고립가구의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현물·현금 등 사회도약참여비 지원대상 인원을 확대하고 접촉을 거부하는 가구에 지속 방문해 마음의 문을 열어 줄 접촉활동가를 늘린다.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한 자문 및 협력회의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복지기관 30개소와 함께 '잇다+(플러스)'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찾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가구 방문, 통장·주민 등 지역민 협조를 통해 위험가구를 찾아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데도 나설 방침이다.

시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올해는 고독사 비율이 높은 기초생활수급 1인 가구 총 23만 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해 현재 11만 가구인 모니터링 대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가구는 위험도에 따라 고·중위험군은 우리동네돌봄단(1200명)이 매주 1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살핀다.

저위험군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매칭해 우편함, 택배 등 확인을 통해 모니터링하게 된다.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지난해 주변과 단절하고 손길을 거부하는 70여 가구에 진심을 다해 꾸준히 접촉한 결과해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다"며 "올해도 고립가구의 끊어진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이어드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건강한 복지공동체를 복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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