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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 유품, 백석대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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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 유품, 백석대서 공개
  • 최남일
  • 승인 2024.03.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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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후레정보통신대 이재복 부총장, 백석대에 기증
백석대학교는 28일 오전 교내 진리관 대학혁신위원장실에서 몽골후레정보통신대학 이재복 부총장으로부터 독립운동가인 위창 오세창 선생의 서예 작품 등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백석대 제공)
백석대학교는 28일 오전 교내 진리관 대학혁신위원장실에서 몽골후레정보통신대학 이재복 부총장으로부터 독립운동가인 위창 오세창 선생의 서예 작품 등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백석대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독립운동가인 위창 오세창(1864~1953) 선생의 귀중한 유품인 서예 작품이 백석대 박물관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3.1운동 당시 33인의 민족대표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오 선생은 서예가와 언론인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백석대학교는 28일 오전 교내 진리관 대학혁신위원장실에서 몽골후레정보통신대학 이재복 부총장으로부터 오 선생의 서예 작품 등을 기증받았다.

이 부총장의 기증품 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오 선생이 한자 ‘화목할 화(和)’자를 쓴 서예 작품이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에는 ‘국민 모두가 화합된 힘으로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는 의미와 ‘부부는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는 뜻이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석대 측은 기증자인 이 부총장의 뜻에 따라 오 선생의 작품을 박물관 안에 전시한 뒤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백석대 역사박물관 문현미 관장은 “오 선생의 소중한 유품을 우리 대학에 기증해준 이 부총장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 작품을 보다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박물관에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오 선생의 서예작품 이외에 소장하고 있던 김소월의 ‘못잊어’(1962), 노천명의 ‘사슴의노래’(1958), 김윤식의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1960) 등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시집도 함께 기증했다.

백석대 측은 이들 시집을 시 전문 문학관인 ‘산사(山史) 현대시100년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증자인 이 부총장은 단국대·세종대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배재대에서 일을 하다 2021년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으로 가 교육자로서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편 백석대는 아름다운 캠퍼스 안에 ‘기독교박물관’,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 ‘보리생명미술관’, ‘백석역사관’ 등 등을 열어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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