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15:20 (금)
서울시, 명동·강남 광역버스 노선 조정…명동~판교 퇴근길 45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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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동·강남 광역버스 노선 조정…명동~판교 퇴근길 45분으로 단축
  • 허지영
  • 승인 2024.05.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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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사진=서울시 제공)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명동과 강남의 도로버스정류장 혼잡 완화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명동은 회차경로 조정(2개 노선), 가로변 정류장 신설·전환(11개 노선), 강남은 역방향 운행(5개 노선), 운행차로 전환(15개 노선) 등을 통해 혼잡을 최소화한다.

이번 노선 조정으로 퇴근 러시아워에 명동, 강남 혼잡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통행량은 조정 전보다 각 26%, 27%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은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 부근의 혼잡이 극심하다.

경기 남부권에서 서울역 등을 목적지로 하는 30여개 광역버스 노선이 남산 1호 터널을 지나 서울역 등 목적지에 정차한 이후 명동입구를 거쳐 다시 남산 1호 터널을 통해 도심을 회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개 노선(9003번성남, 9300번성남)의 회차경로를 내달 29일부터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의 소월길로 조정해 운영한다.

이 노선을 이용해 명동에서 판교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퇴근길에 걸리는 시간이 57분에서 4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던 노선 중 11개 노선은 이달 16일부터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되는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한다.

11개 노선은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 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 등이다.

이렇게 되면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의 버스 통행량이 가장 많을 때 시간당 각 71→61대, 143→106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사진=서울시 제공)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사진=서울시 제공)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 일대는 많은 노선이 신분당선강남역(중) 등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몰려있다.

평시 20분 가량 소요되는 신사~양재 구간이 오후 퇴근 시에는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이에 내달 29일부터 이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을 오후 시간대 역방향으로 전환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상행으로 운행하도록 한다.

퇴근시간대 더 빠르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강남에서 용인으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45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15개 노선은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운행하도록 조정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 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를 저감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6개 노선(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은 신분당선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조정한다.

이를 통해 주된 혼잡 정류장인 신분당선강남역(중)과 뱅뱅사거리(중)의 버스 통행량이 가장 많을 때 시간당 각 198→145대, 225→193대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광위·경기도·인천시 및 관련기관 협치를 통해 광역버스 혼잡해소를 위한 최적의 개선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대중교통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해 광역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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