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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물질 '피톤치드'농도 여름철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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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물질 '피톤치드'농도 여름철 가장 높아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05.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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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건환경연구원 절물자연휴양림 연구결과 침엽수림이 '매우 효과적' 분석
▲ 절물자연휴양림 활엽수림에서 피톤치드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삼림욕에서 치유의 물질로 알려진 '피톤치드'의 농도가 여름철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각종 항균성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영주)은 지난 2011년부터 절물과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효과적인 삼림욕과 치유의 숲으로서의 효과와 공생체인 지의류를 청정성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결과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삼나무가 많은 건강산책로, 삼울길, 장생이 숲길과 구상나무길이 곰솔이나 활엽수로 조성된 산책로보다 2배나 피톤치드 성분이 높았으며, 활엽수림보다는 침엽수림으로 갈수록 피톤치드가 높아졌다.
 
계절별 피톤치드 농도는 여름철이 최대 1500ppt로서 가장 높고, 가을 1250, 봄 1070, 겨울 610ppt를 보였다.
 
하루 중에는 오전 6시와 낮 12~14시 시간대가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이는 밤중에 서서히 농축되는 효과와 낮 동안에는 기온 의존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무 군락별로는 삼나무 군락지역은 사비넨, 구상나무 군락은 리모넨, 곰솔군락은 피넨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림욕의 지속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주일에 2시간 이상 삼림욕을 즐기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는 면역세포(NK 세포)가 활성화 되고 항균.항산화 작용으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자연 치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서귀포 자연휴양림의 피톤치드 발생 특성을 연구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절물 자연휴양림과는 달리 고지대이면서 활엽수가 많은 서귀포 자연휴양림의 피톤치드 발생특성을 밝힘으로써 삼림욕 매뉴얼 개발 및 산남지역 치유의 숲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오염 지표생물인 지의류의 분포 연구를 통해 새로운 생태 환경자산 가치창출은 물론 대기 청정성 평가지표로 활용함으로서 세계 7대자연경관에 걸맞는 청정성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표, 지의류 주제로 주 행사장과 환경대축제에 참가, 제주 지의류의 종 다양성과 청정 환경을 홍보함으로써 제주 지의류의 가치를 전 세계에 부각시킨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효과적인 삼림욕 이용방안 수립을 통해 자연치유의 숲 조성으로 생태 체험 관광 활성화 및 관광객, 도민들의 건강 회복에 기여하고 대기오염에 민감 지의류 연구를 통해 눈에 보이는 청정 이미지를 세계에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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