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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전기차 보급사업'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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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전기차 보급사업'추진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5.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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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공공기관 위주로 보급된 전기차를 렌트법인과 사회복지법인 등 비영리 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그린카 전담팀을 신설하여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전기이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그린카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승용차 36대가 소방서 및 시·자치구 등 공공기관에 도입되어 소방 안전순찰, 공원순찰, 사회복지시설 점검용등 공공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385대의 전기승용차를 도입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위주에서 렌트법인, 사회복지법인 등 민간 법인까지 보급대상을 확대하여 공공기관 115대, 민간부문 27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기차는 시·사업소, 자치구, 공사·공단등 공공기관에 한정되어 보급되었으나, 금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비영리단체·법인, 학교등 공공기관 성격의 민간부문까지 보급대상을 확대한다.

보조금 지급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사회복지 법인, 비영리단체·법인 및 서울시 소재 초·중·고·대학교, 은행, 렌트법인 등이 해당되며,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 등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아 대상자를 선정하여 전기차 구매시 차량가격의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동급 엔진차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민간부문에서 사실상 구매가 어려웠던 전기차를 보조금 지원을 통해 사회복지업무 및 공공서비스 사업 등에 우선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 장애인 콜택시, 카 셰어링 분야에 전기차 시범도입 등 전기차 보급모델 다양화로 취약계층 및 시민들에게도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울시 단거리 구역내 이동을 위한 연계수단으로 전기차를 활용하는 전기차 셰어링 시범사업 추진으로, 차량통행량 감축 및 시민들이 전기차를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내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휠체어 미탑승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동성 및 환경성이 뛰어난 전기 장애인콜택시를 성능 테스트 후 하반기 시범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시 대당 3천만원의 보조금과 완속 충전기 설치를 지원 받을 수 있어 4,500만원 상당의 전기차를 1,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고속경형 전기차인 Ray EV(기아차)의 판매가격은 대당 4,500만원이며 구매시 1대당 3,000만원(국·시비 각 1,500만원)의 보조금과 완속 충전기 1기 설치가(880만원내) 지원된다.

이번에 보급되는 고속전기차 Ray EV는 4인승으로 최고속도 130km/h, 1회 충전 주행거리 91km(신규정 복합연비 기준이며 도심 주행 모드결과 139km 주행)로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한 국내 최초 경형 전기승용차이다.

전기승용차의 연료비는 하루 약 34km 운행시 한달에 2만2천원 정도로 동급 휘발유 한 달 연료비 13만원에 비해 약 1/6 정도로 환경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뛰어나다.

전기승용차의 km당 평균 전기요금은 21.6원/km으로 동급 휘발유차(125.17원/km) 대비 약 17%수준이며, 시내주행을 많이 하는 도심에서 사용하는 경우 훨씬 더 많은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소비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채취된 같은량의 원유를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여 전기차로 보내서 주행하는 거리와, 휘발유로 정제하여 자동차에서 연소하여 주행하는 거리를 비교해보면 쉽게 비교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초기단계로 분석자료가 없어 해외자료를 인용하면, 에너지당(MJ) 주행거리가 전기차는 1.14km로 엔진차 0.478km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을 휘발유 1L로 환산하면, 1L 당 엔진차는 15km, 전기차는 32km 주행할 수 있으므로 같은 에너지를 훨씬 효율적으로 쓸수 있으며, 확산될 경우 원유 수입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전기차는 한번 충전에 90km 이상을 주행하므로, 보통 서울시민 일 평균 주행거리 40km의 두배 이상을 주행 할 수 있으므로, 퇴근 후 충전하면 다음날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 공급 특성상 새벽시간대(1시~5시)의 경우 여유전력이 발생하므로, 그냥 두면 없어지는 이 여유 전기를 활용하여 충전할 경우 에너지 소비를 보다 더 줄일 수 있다.

전력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1만대 보급시 전력소비량은 23GWh로 약 0.004% 정도이므로, 유휴 전력만 활용해도 충분히 충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심야시간 충전요금을 낮시간대보다도 아주 저렴한 kWh당 50원 전후 수준으로 공급하여, 피크타임 최대 요금인 200원에 비해 1/4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해까지 120기의 충전기를 설치하여 운영 중으로, 올해에도 전기승용차 보급에 맞춰 전용 충전기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에너지고갈, 환경오염, 교통 혼잡 등 서울의 미래를 위협하는 교통·에너지 문제를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인 전기차 등의 그린카 보급으로 해결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스마트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고 운행거리가 짧은 반면 정체가 심한 대도시로서, 주행거리가 제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보급을 통해 가장 큰 효과를 낳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까지는 본격적인 민간보급 이전에 공공기관과 법인차량 등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여 초기 수요창출을 견인하고 실증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대비한다.

정흥순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서울시는 전기차가 대기질 개선은 물론 관련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렌트법인 및 비영리법인·단체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만큼 2012년을 전기차 보급 원년으로 삼고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대비하여 전기차 사용을 최적화 할수 있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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