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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 외환보유고 충분…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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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 외환보유고 충분…자신감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06.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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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위기 심화 극복에 자심감을 나타냈다. / 데일리인도네시아=동양뉴스통신
최근 루피아 약세, 수출 감소, 증시 폭락 등 일련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이 글로벌 위기 심화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5일 언론이 보도했다.
 
외국투자자들이 유로존 부채 위기와 지난주 발표된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를 우려해 인도네시아 등 위험자산 보유를 줄임에 따라, 지난달 31일 외한시장에서 루피아.달러 환율이 9,643을 기록해 3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르민 나수띠온 인도네시아은행(BI) 총재는 전날 해외펀드들이 루피아를 팔 경우 루피아 환율안정을 위해 루피아를 매입할 수 있을 만큼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르민 총재는 이날 국회 재무금융위원회 대정부 질의에서 “외환보유고의 국제기준은 3~4개월치 수입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규모”라며 “이 기준으로 하면 우리 외환보유고는 이보다 훨씬 많으며 루피아를 방어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4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는 1,164억 달러로 수입대금과 대외부채 6.2개월분을 지불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국내 증시도 매도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 4일 자카르타종합주가지수(JCI)가 13.5%나 급락한 3,654포인트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요 재무장관은 지수하락을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며 국제상황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나라가 인도네시아뿐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위기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 차차 모든 것이 정상화 되고 안정을 되찾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MSCI Asia-Pacific index가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고, 4일 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태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들이 일제히 1~2.8% 가량 하락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제위기 영향이 금융 부분뿐만 아니라 무역 부분에도 미치고 있다.
 
2년래 무역수지 적자

1일 중앙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 인도네시아 무역수지가 6,411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적자는 거의 2년 이래 처음이다.
 
4월 수출은 연간대비 3.5% 감소한 159억8천만 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1.7% 증가해 166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무역수지 흑자가 3월에 8억4천만 달러, 2월에 6억9,200만 달러, 1월에 9억2천만 달러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dailyindonesia.co.kr =동양뉴스통신 유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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