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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아픈 가족사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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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아픈 가족사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달라"
  • 구영회
  • 승인 2014.06.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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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가 친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는 1일 친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아픈 가족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딸이 페이스북상에서 본인의 글이라고 주장하기에 저는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며 "딸이 아버지를 향해 이러한 글을 쓴데 대해 세세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고 따지기 보다는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진실을 애기하고 그것으로 서울시민 여러분의 판단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포스토 회장 겸 정계 거물이었던 박태준 회장의 둘째 사위였으며 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 1992년 한국 귀국 후 아이들 교육 문제로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고 가족사를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불화가 이어지던 중 지난 1998년 갑자기 양육권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으며 어린아이들이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고 저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의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많은 슬픔을 겪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고 후보는 "딸과 아무런 교류가 없었던 듯 알려진 부분에 대해 딸과 가끔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을 주고 받아왔다"며 "그후 저는 서울시교육감후보이 출마했고 선거 막바지에 딸이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서울시 교육감 자역이 없다'라는 글을 올리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부연설명 했다.

또한 조희연 후보의 영주권 주자에 대해 저는 92년 귀국 후 2010년 단 한파례 하와이를 간 외에 미국땅을 밟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일부 언론에 고 박태준회장 장남 박성빈씨가 문용린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에 있는 조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다.고승덕과 싸워줘서 고맙다. 이게 우리 집단의 뜻이다'라고... 페이스북에서는 아이들 이모, 사촌 등 전처가족들이 딸의 글에 격려를 보냈다"며 이런 상황은 그리 낮설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고 후보는 지금 또다시 공작정치의 푹풍 속에 외로이 서 있다면서 저의 딸이 어떠한 마음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지 소상히 알아보고 그 아이가 가졌을 저에 대한 미움에 대해서도 저의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딸에게 미안함을 내비췄다.

고 후보는 "한때 재벌가의 사위였던 대가를 이렇게 혹독하게 치르면서 재벌가 집안과의 결혼이 낳을 결과에 대해 부주의했던 저의 젊은 날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저의 자녀을 이용해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 맞설 것 이라며 더이상의 저의 아픈 가족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기자회견을 갖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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