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양뉴스통신] 선거취재반 =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와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가 투표전날 성명전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는 3일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의 ‘버스보다도 못한 트램방식’ 운운한 주장에 대해 “박수범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이 대덕구를 관통하는 것이 싫은 모양이다”면서 “대덕구민의 열망은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관철에 있음에도 명확한 대안 없이 타 후보의 공약을 비난만 하는 것은 선거에서의 패색이 짙어지자 흠집내기 식의 비판만 일삼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덕구민의 열망을 담아 일하기 싫으면 구청장 자격이 없으니 차라리 후보에서 사퇴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자신의 공약인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실현 공약을 실현 가능성이 없는 현혹성 선심성 공약이라고 매도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방송 토론회를 통해 대덕구민의 열망이 담긴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 노선에 대해서는 명확한 자기 입장 없이 여러 차례 말바꾸기를 하였다”며 “결국은 트램방식의 대덕구 관통노선이 실현 가능성이 없는 현혹성 선심성 공약이라는 억지 주장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저의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 실현 공약은 교통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제시한 것”이라며 “친환경적인 미래형 교통수단인 노면전철방식 일명 트램방식은 유럽 및 미주에서 각광받는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박수범 후보는 3일 성명을 통해 “박영순 후보는 선거 전날인 3일 오전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박수범이 본색을 드러냈다. 패색이 짚어지자 (나를) 흠집 내고 매도하고 있다. 꼼수를 부리고 있다. 대덕구민의 열망을 짓밟았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모두 세월호 참사 분위기 속에서 자숙하면서 조용한 선거를 치르자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으나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전국 곳곳에서 정책대결은 실종된 채 상대방을 인신공격하는 저급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아마 전날 제가 공개한 ‘트램 방식의 대덕구 관통 도시철도2호선의 허구성’에 대한 다급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그날 정책보도자료를 통해 박영순 후보가 주장하는 관통노선에 대해 객관적 자료만을 갖고 비효율성과 비현실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며“제가 지적한 비효율성과 실현불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답을 내놓으시려는지요.. 답은 있기는 한지요”라고 물었다.
아울러 “박영순 후보는 얼마 전 방송사 토론회에서 제가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과 도시철도2호선 대덕구 관통노선의 중복투자 문제에 대한 답’을 요구하자 ‘충청권광역철도망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도시철도관통노선은 다시 생각할 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면서 ”하지만 며칠 후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두 가지를 별개로 추진해야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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