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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스리랑카에 한국어 보급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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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스리랑카에 한국어 보급 본격 개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6.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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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학교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스리랑카 정부 요청에 부응
교육과학기술부는 스리랑카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할 현지교사 100명을 지도할 한국어 교원을 스리랑카에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어 교원 스리랑카 파견은 올해부터 9~13학년 과정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스리랑카 교육부의 요청에, 해외 학교에 한국어를 적극 보급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결합되어 지원이 결정된 사업으로 선발된 한국어 교원 5명은 28일 출국해 7월1일부터 현지에서 최소 6개월 간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예방 및 교사파견 협의 했으며 지난4월 24일 한-스리랑카 정상회담 시 한국어 교원 파견을 합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파견되는 한국어 교원 5명은 스리랑카 교육부 산하로 교육정책 연구와 교사연수를 전담하는 스리랑카 교육위원회(NIE : 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에서,한국어 교과 전담을 희망하는 스리랑카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사용 지도서 등 수업자료 개발 등에 참여하며 스리랑카 교육부가 지정한 한국어 교육 시범학교 방문·지도, Pasdunrata 국립교육대 강의 등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스리랑카에는 KOICA 봉사단 등으로 대학교 등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한 적은 있지만 스리랑카 교육부 차원의 요청에 의하여 정부기관(NIE)에서 스리랑카 현직교사를 교육할 한국어 교원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활동을 활발히 한 경험이 있는 석사이상의 학위 소지자를 선발하여 현지에서 질 높은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스리랑카에 파견되는 5명의 한국어 교원 중 구민숙씨는 대학에서 강사 활동과 동시에 2001년부터 성동 외국인 근로자 센터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 노동자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등, 스리랑카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이번 사업에 지원해 참여하게 됐다. 
 
스리랑카에서는 매년 평균 7천명 이상이 한국에 입국하고 있고, 켈라니아 대학 등에 한국어 학과가 개설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으나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칠 교사가 부족하여 단기간의 한국 생활 경험만 있는 인력 등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한국어 교원 스리랑카 파견 지원 추진을 통해 스리랑카에는 질 높은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며 한국에는 스리랑카를 교두보로 서남아시아권 국가에 한국어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리랑카 교육부장관이 이사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한국어 교원에 대한 숙식 제공을 약속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바 양국의 교육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향후 필요시 스리랑카에 한국어 교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파견하며 스리랑카 뿐 아니라, 현지 학교의 한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적극적으로 한국어 교원 파견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현재 스리랑카 출신 입국자는 2011년 12월31일 현재 21,5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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