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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 제주4.3 왜곡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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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 제주4.3 왜곡 발언 논란
  • 김재하
  • 승인 2014.06.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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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교회 강연서 "제주도 4.3 폭동사태, 공산주의자 반란" 망언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며 한일관계 역사 의식에 대한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제주4.3을 폭동으로 규정한 발언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KBS는 지난 11일 밤 9시 뉴스를 통해 문 후보자가 장로로 있는 교회에서 지난 2012년 제주 4.3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문 후보자는 당시 "제주도 4·3 폭동사태라는 게 있어 가지고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어요"라고 당시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4.3을 폄훼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총리 후보자로서 있을 수 없는 반민족적 망언"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즉각 총리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대중평화센터와 노무현재단도 이날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언론인 시절 문 후보자가 기명 칼럼에서 드러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박근혜 정부가 문창극 씨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소통과 통합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유감스러운 인사"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4.3은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1947년 3월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미 대통령의 4·3사건에 대해 공식사과을 포함, 정부와 국회 어느 법률에서도 이념적인 부분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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