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통신] 박희범 기자= 그동안 새누리당의 7.30재보선 경기도 평택을 선거구에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공천 과정에서 탈락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새누리당이 인지도 높은 거물급 인사를 재보선 후보로 공천하고 있는 가운데 임 전 실장은 본선 진출은 커녕 당내 경쟁조차 치러보지 못한 채 짐을 꾸리는 상황이 된 셈이다.
1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임 전 실장이 인지도가 높긴 하지만 평택지역에 연고가 없어 3선 출신인 새정치연합의 정장선 전 국회의원을 상대하기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 공천위는 평택을의 경우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채택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위는 현재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는 양동석 평택(을) 당협위원장과 김홍규 전 경기도의원 그리고 유의동 평택발전연구소 소장 중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거물급 정치인을 전략 공천했다가 오히려 지역민심이 등 돌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수도권은 현재 새정치연합의 손학규 상임고문과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략공천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손 고문은 경기 수원병(팔달)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반면 정 고문은 서울로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 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새정치연합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역시 경기 수원을(권선)에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수원을의 경우 박흥석 현 당협위원장과 정미경 전 의원 간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자 결정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수원병과 수원정(영통)을 계속심사 지역으로 결정하고 후보자 선정을 미뤄 놓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