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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부터 태풍 너구리 강풍 영향권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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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부터 태풍 너구리 강풍 영향권에 진입
  • 김혜린
  • 승인 2014.07.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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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30도 내외로 무덥고, 누적된 열로 열대야 현상 발생

▲ 구름 영상과 태풍 진로 모식도(최대순간풍속 유효시점은 본문 참조)

[동양뉴스통신] 김헤린 기자 = 기상청은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북상하다가 9일부터 북동쪽으로 전향해 10일 새벽 일본큐슈 북단 부근으로 동진해나갈 가능성이 높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새벽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남해안은 9일 오전부터, 경상남북도해안은 9일 저녁부터 태풍의 강풍 영향권에 들면서 10일 낮까지 최대순간풍속 20~4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그 밖의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서도 간접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발표했다.

해상에서는 8일 낮에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9일 새벽~오전사이에는 그 밖에 남해전해상, 9일 오후에는 동해남부전해상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되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2~9m)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특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태풍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9일 저녁~ 10일 오전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9~10일에는 태풍의 직ㆍ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남해안과 경상남북도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는 총강수량 100~300mm, 남해안과 경남동해안 일부지역에는 총강수량 50~150mm 내외의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 밖의 남부와 중부지방은 8일 낮부터 9일사이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국지적인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  태풍 너구리 예상 진로

기온은 8~10일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동안에는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고, 밤에도 높은 습도와 함께 낮동안 누적된 열로 인해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은 태풍의 북상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에서 장마전선은 일시적으로 약화되는 가운데 10일 태풍이 일본 쪽으로 빠져 나간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12~13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13일에는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태풍이 지난 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일 오전 9시경 괌 서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7일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54m/s)으로 발달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21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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