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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조류 다량번식, 서울시 수돗물 비상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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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조류 다량번식, 서울시 수돗물 비상 체제 돌입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8.0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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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팔당상수원에 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가 7일 수돗물 수질관리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팔당댐에서 발생한 조류는 한강 상류 의암댐, 청평댐 일대에서 증식한 조류가 하류로 흘러 내려온 것으로서, 그 원인은 장기간 폭염과 예년보다 강우량이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특히 냄새를 유발하는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배나가 이상 증식, 북한강 수계 삼봉리(남양주시 조안면) 지점의 남조류와 클로로필-a 가 조류주의보 발령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환경부가 지난달 25일 팔당호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팔당댐 하류 서울시 한강구간에는 (팔당댐~잠실수중보) 5개의 취수장이 있는데 지난 1일 채수해서 시험한 결과 3개 취수장이 기준을 초과한 상태로서 (암사, 구의, 풍납), 오는 8일 채수할 계획으로 2주 연속 5개 취수장 모두 기준을 초과하면 정식으로 조류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에 있다.
 
시는 이번 한강에 발생한 남조류 아나배나에서 나오는 “지오스민”은 인체 위해성이 없기 때문에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아나배나에서 나오는 독성물질로 알려진 아나톡신은 아직까지 검출되지 않고 있고 간 독성물질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은 이번에 한강에서 발생한 조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조류 등 수돗물 냄새 원인물질 발생이 빈번해 질 것으로 보고, 수돗물 냄새제거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운영 중인 모든 정수센터(6개)에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2014년까지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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