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청년 취업난 속에 국가나 산업체에서 필요한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취업중심 특성화고 체제개편과 기업맞춤교육을 통해 특성화고의 교육력을 높혀 눈길을 끌고 있다. 

◇ 전국 최고 취업률 달성, 특성화고 취업률 꾸준히 상승

전라남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올 4월 현재 67.3%로 전국 최고를 차지했다.  2010학년도 28.1%에 불과했던 취업률은 2011학년도 36.1%, 2012학년도 37.6%에 이어, 2013학년도에 67.3%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도내 특성화고교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취업중심 특성화고 체제개편과 기업맞춤교육을 통해 취업률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2013학년도 특성화고 졸업자의 주요 취업처는 행정안전부 공무원 10명, 한국전력공사 15명 등 공사 합격자 84명, 광주은행 17명, NH농협 중앙회 및 단위농협, 축협 25명, 삼성그룹 관리직 28명, 한화그룹 69명 등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대졸자도 취업하기 어려운 기관으로 고졸 취업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특히, 지난 해 광주은행 고졸(예정)사원 20명 모집에서 전남 특성화고 학생이 17명이 합격했고, 10여 년 만에 실시된 삼성그룹 관리직 공채에 49명, 한화그룹 공채 31명이 합격하여 타 시ㆍ도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냈다.  광주은행의 경우에도, 23명 모집인원 중 17명이 합격하여 전남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역량이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올해는 7월 말 기준으로 전남교육청 일반직 9급 공채에 5명 합격, 삼성그룹 13명, 우리은행 5명 등 금융기관 21명, 국민건강보험공단 9명, CJ대한통운 5명 등 취업의 질도 높아졌으며 총556명이 취업이 확정됐다. 9월 이후부터 취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2013학년도 취업률(질)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장만채 교육감 취임 이후 전라남도교육청이 2010년 하반기부터 취업중심으로 특성화고를 운영하기 위해 취업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취업역량을 높여주는 교실수업개선, 다양한 취업역량제고 프로그램 운영, 취업동아리 운영, 교원 및 학부모의 취업마인드 제고를 위한 각종 연찬회 운영, 특성화고 홍보활동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 성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