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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중단! 쌀 시장개방 반대"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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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중단! 쌀 시장개방 반대" 한 목소리
  • 김재하
  • 승인 2014.09.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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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긴급 성명...한·호주 FTA 국회 비준 동의안 철회 촉구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제주도내 20개 농업관련 단체로 구성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고문삼)는 2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3차 협상 중단과 쌀시장개방 반대, 한·호주 FTA 국회 비준 동의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농업인단체들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13차 FTA 협상은 우리나라 식량주권의 완전한 포기·말살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EU등 농업 강대국과 기 체결된 FTA와 지난 2월 10일 수석대표 간 가성명을 완료하고, 지난 16일 한·호주 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18일부터 쌀시장 개방을 천명한 정부의 무차별적인 FTA협상으로 인해 농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부가 농업인들의 목을 조이는 상황에서 제주 농업인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한·중 FTA협상 중단과 한·호주 FTA 국회비준 철회의 뜻을 이뤄 낼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한·중FTA 가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국의 고추, 배추 등 대다수 농산물의 수입으로 인해 정작 풍년을 맞은 농민들이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인들이 농업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FTA 및 TPP등 대외 개방 정책은 이제 더 이상 반복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농업인단체들은 "이미 중국 농산물은 한국 농산물 시장에서 70%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에서 관세장벽마저 파괴된다면 한국 농업의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중 FTA협상으로 우리 농업인이 중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제주 농업인들이 이러한 투쟁은 우리의 생존권뿐만 아니라 미래 후손으로 물려줄 먹거리를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입 농·축산물의 홍수로 우리 농업은 지금도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물론 중국의 불량 농산물이 수입되면 국민의 건강권 마저 해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농업인단체들은 "정부는 물론 제주도정이 농업 부분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하면서도 농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농정이 되어서는 농민들에게 어떤 신뢰도 명분도 내세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각인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과 의회, 각 정당은 한·중 FTA, TPP 대응전략 등 제주1차 산업 보호를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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