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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새정치민주연합 복당 의사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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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새정치민주연합 복당 의사 '사실무근'
  • 박용하
  • 승인 2014.09.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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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박지원 의원 만난 적도 없고, 지금은 시정이 최우선이다”


[전남=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최근 박지원 국회의원이 목포지역 모 신문과 인터뷰에서 무소속인 박홍률 목포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복당 의사를 밝혔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라고 박홍률 시장이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 23일 ‘새정치민주연합 복당 의사’와 관련 본지와 인터뷰에서 “모 지역신문에 박지원 의원이 내가 찾아가 복당 의사를 밝혔다고 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내가 박지원 의원을 만난 적도 없는 데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금은 목포시정에 혼신의 힘을 쏟을 때이지 복당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목포시민의 선택을 받았으니 지금은 나의 정치적 위상보다 시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일하는 것이 우선이지 딴생각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복당설은 목포지역 모 신문이 박지원 의원에게 지역 정치 현안을 듣는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보도됐다.

그러나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상황을 고려할 때 박 시장의 복당설은 납득 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언론과 정치권의 분석이다.

언론인 A 씨는 “기사 내용을 보니 박홍률 시장 인터뷰는 없는 채 박지원 의원의 일방적인 말만 보도돼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그러나 최근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대표의 탈당설로 분당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박 시장이 복당하려고 했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정치인 B 씨는 “아무리 정치를 모르는 사람도 지금과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당헌 당규에도 탈당한 사람은 1년 이내에는 복당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굳이 이 시기에 박 시장이 복당 의사를 밝힐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홍률 목포시장이 지금 총력을 기울여 정신을 쏟아야 하는 것은 박 시장 스스로 밝혔듯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이 아닌 목포시의 살림살이다.

목포시 살림은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장인 정종득 전 목포시장과 의회 다수를 차지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전 시의원들의 합작품으로 인해 지금 수천억에 부채만 있는 깡통시가 된 암담한 상황이다. 

특히 정종득 전 시장이 지난 10여 년간 추진했던 대형 프로젝트가 자금 조달은 생각지 않고 우선 쓰고 보자는 식으로 일만 벌여 그 돈에 대한 지급일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어 목포시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 목포시의 여건은 신규사업 발굴보다도 지금 진행하는 사업을 어떻게 잘 마무리하느냐가 관건이다”며 “특히 돈을 쓰는 사업이 아닌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을 펼치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목포는 중국과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중국의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살리기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것의 하나로 지난 20일 목포신항을 통한 중국 선롱버스의 하역도 이루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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