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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3분기 483억불 수주…전년보다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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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3분기 483억불 수주…전년보다 5.2%↑
  • 최정현
  • 승인 2014.09.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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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해외건설, 신시장 비율이 46% 수준…시장다변화 발판 마련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올 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계가 483억불로 집계됐으며, 올해 목표 700억불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수주실적 483억불은 전년도 동기(459억불) 대비 5.2%, 최근 5년간 동기(405억불) 대비 19.3%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3분기 수주실적 기준으로도 역대 두 번째 최고치 기록이다.

특히 올 3사분기만을 놓고 볼 때, 수주실적 총액 107억불 중 중동ㆍ아시아를 제외한 유럽ㆍ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신시장 진출실적이 50억불에 육박해 46%를 점유하는 성과(전년동기 7억불 수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는 그간 해외건설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시장 개척의지를 갖고 진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온 우리 업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 보면, 우리 해외건설은 3사분기까지 중동지역에서 전체 수주액의 50%이상(262억불)을 기록하며 중동지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한편, 칠레ㆍ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주기반을 넓혀가며 시장다변화를 모색했다.

전통적인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는 상반기 내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71억5000만불),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4000만불) 등 외국기업 등과의 컨소시엄 등을 통해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동기(181억불) 대비해 45% 증가했다.

다만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15억불) 등을 수주했으나, 전년과 비교할 때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감소해 지난해 동기(197억불) 대비 53% 수준에 머물렀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우리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플랜트ㆍ토목 공종을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한 결과,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43억4000만불), 나이지리아 에보니 가스화력발전소(11억4000만불) 등에서 실적을 올리면서 향후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남미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공종별로 보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정유공장 및 발전소 공사 등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플랜트 건설수주 누계가 389억불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주력공종인 플랜트 수주확대로 토목(38억1000만불)과 건축부문(34억7000만불)은 다소 부진했으나, 엔지니어링 등 용역공종(12억3000만불)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사분기까지 480억불 이상의 수주  호조를 기록한 만큼, 올해 말까지 올해 목표 수주액인 700억불 수준의 해외건설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4분기에도 아제르바이잔ㆍ조지아(10월), 파라과이ㆍ볼리비아ㆍ페루(12월) 등 인프라 개발이 활발한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수주 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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