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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이태석 신부 생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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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이태석 신부 생가 복원
  • 남윤철
  • 승인 2014.10.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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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양뉴스통신] 남윤철 기자 =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가가 마침내 복원되고 관련 사업들도 잇따라 추진되면서 이 신부의 참사랑 정신이 부산 서구에서 다시 꽃 필 수 있게 됐다.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 남부민2동 611-340번지 생가 복원사업 현장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복원된 이 신부의 생가는 40.68㎡ 규모의 작은 집으로 지난해 10월 시비 4억 원을 투입해 형인 태원 씨의 고증을 거쳐 건립됐다.

생가 내부도 방 3칸에 부엌 1칸으로 단출하고 소박하게 꾸며졌는데 방 한 칸에는 이 신부의 유년과 학생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작은 좌식책상과 책·기타 등 소품과 다양한 사진 등이 전시된다.

다른 방에는 아프리카 남부 수단 톤즈마을에서의 헌신적인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되며,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등 각종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간도 마련돼 이 신부의 감동적인 삶과 정신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게 했다.

생가 관리는 (사)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기념사업회에서 맡게 되며, 사업회 측은 방문객들을 위해 생가 앞 건물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구는 생가 복원 사업 뿐 아니라 이 신부를 기리는 다양한 사업들을 잇달아 추진해 이 신부의 참사랑 정신을 계승·전파하는 것은 물론 이 일대를 국내외 종교 및 사회·봉사단체의 참사랑 실천의 산교육장으로 관광자원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신부의 생가가 포함된 남부민동 512번지 일원 3만200㎡는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지정돼 국·시·구비 등 총 5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 말까지 다양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기념관 및 공원, 톤즈빌리지, 톤즈거리 등이 포함돼 마을 전체가 ‘이태석 신부 마을’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가 일대가 ‘2015년 행복마을 만들기’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이태석 신부 톤즈 행복마을 만들기’의 마중물 사업으로 시비 600만 원을 들여 생가 주변 및 골목길 등 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되며, 송도성당에서 부산혜송학교 간 500m 구간도로는 ‘천마로 50번길 1, 2’라는 행정도로명 외에 ‘이태석 톤즈거리’라는 명예명칭이 부여돼 그를 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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