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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항만공사 발행 공채, 거의 사채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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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항만공사 발행 공채, 거의 사채수준
  • 조영민
  • 승인 2014.10.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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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원금대비 인천은 51.8%, 부산 39.2% 이자부담

[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최근 5년 간 발행한 공채의 이자 부담비율이 최대 52%(인천항만공사 적용)에 달해 사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채발행 현황자료’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5년 간 1조4100억원의 공채를 발행했으며, 각각의 공채에 대한 확정 이자율이 원금의 39.2%에 달했다. 결국 5527억8300만원이 이자인 셈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총 6100억 원의 공채를 발행해 이자가 3160억5323만원으로 원금 대비 51.8%에 달해 4개 항만공사 중 최고를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는 500억원의 공채를 발행했으며, 이자는 184억으로 원금대비 36.8%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3300억원 발행에 754억41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게 됐으며, 이는 원금 대비 22.8%에 해당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3300억 원의 공채를 발행한 목적이 사업비 조달이 아닌, 기존 부채상환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또 다시 빚을 낸 것으로 자칫 경영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문표 의원은 "내년도 예상 국가부채가 570조, 국가와 공공기관, 가계부채의 합계가 대략 2090조원에 이른다”며 “공기업의 공채발행이 사업적 필요성과 회수율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데, 부채상환을 위해 빚을 내는 공채발행은 국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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