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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삼화저축은행 돈인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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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삼화저축은행 돈인줄 몰랐다"
  • 이정미
  • 승인 2011.08.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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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전 한나라당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우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성진 전 의원측은 "여동생이 편하게 사용하라는 뜻에서 체크카드를 건네받은 사실은 있지만 그 돈이 신삼길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나온 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또 공 전 의원측은 "신 회장에게서 정치자금을 공여하겠다는 제의를 받은 적이 없고, 자금 전달 방식에 대해 듣거나 동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공성진 전 의원은 변호인이 밝힌 공소사실에 대한 혐의 부인에 대한 재판분의 질문에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공성진 전 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9월까지 여동생 명의 계좌로 용역계약을 위장해 신 회장에게서 매달 290만~480만원씩 총 1억7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달 불구속 기소됐다.

또 공성진 전 의원은 앞서 지난 6월 골프장 카드 제조업체와 바이오 기술업체로부터 1억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다음 공판은 내달 28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에서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미얀마 유전 개발 특혜 뒤에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과 한나라당 고위관계자, 이영수 KMDC회장가 연결되어 있다며, 이 고리에 공성진 전 의원이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와 이영수 회장을 연결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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