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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과 노동자 생명 위협하는 업무 강제통합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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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과 노동자 생명 위협하는 업무 강제통합 철회하라"
  • 양지웅
  • 승인 2011.08.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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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운수, 차량 간부들이 22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화물열차 출발검수 및 업무통합 환원을 요구하며 2박3일 철야     ©철도노조 제공

철도노조 운수, 차량 간부들이 22일 대전 동구 소제동 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화물열차 출발검수 및 업무통합 환원을 요구하며 2박3일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오늘은 철도공사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막아내지 못한 스스로를 반성하고 철도공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자리"라며 "화물열차 업무통합을 반드시 환원시키자"고 밝혔다.

이날 이영익 철도노조 위원장은 "허준영 철도 공사 사장에게 노동자의 목숨보다 비용절감, 인력감축을 통한 효율화가 더 중요하다"며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철도공사의 구조조정과 폭력경영을 저지하고 화물열차 업무통합을 반드시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철도공사는 지난 4월 19일 화물차량의 출발검수를 폐지하고 수송원과 차량관리원의 업무를 통합하는 효율화 계획을 시행했다. 당시 철도노조는 효율화 계획이 각 업무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무시한 위험천만한 통합이며 차량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반대한 바 있다.

결국 지난 10일 부산 신항역 역무원으로 근무하던 고 진형길 씨가 차량 입환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고 진형길 씨는 지난 2003년 철도 부산차량사업소에 차량검수원으로 입사해 약 8년간 차량정비 업무를 하다 지난달 1일부터 부산신항역 역무원으로 전직했다. 지난 5월 29일에도 부산신항역에서 야간 1인 입환작업하던 철도노동자가 중대재해를 당한 바 있다.
[민중의소리=양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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