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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의혹' 감추나…평택지방해양항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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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의혹' 감추나…평택지방해양항만청
  • 김승환
  • 승인 2014.11.14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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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전용부두에 여객 입 출국 ?
[경기=동양뉴스통신]김승환 기자= 최근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전용부두에 여객을 수송하는 접안시설이 설치되면서 ‘특혜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평택항만 부두시설을 관리 감독하는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이런 의혹에 대해 입장표명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민관 유착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의혹들은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동방아이포트’가 여객 및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는 접안시설을 설치하면서 비롯됐다.

당초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동방아이포트 전용부두에 중국 연태 항로 취항(2014년 7월)을 돕기 위해 민간투자로 접안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현재 동방아이포트 내 새롭게 설치된 접안시설은 중국 일조를 오가는 선박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취재에 응하지 않은 채 답변을 회피 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 조강연 항만물류과 담당은 “현재의 여객터미널부두가 부족해 동방아이포트에 접안시설인 푼톤을 설치한 것”이라며 입장을 밝히는 것처럼 했으나 갑자기 “이런 부분에 대한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횡급히 자리를 떠 의구심을 자아냈다.

실제로 미디어평택 취재결과, 동방아이포트 내 새롭게 설치된 푼톤은 중국 일조 항로를 오고 가는 선박이 입 출항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일조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은 셔틀버스로 인근에 위치한 여객터미널 입 출국장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항 인근 지역주민들과 항만 작업자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중국 연태 항로 취항을 위해 만들어진 푼톤이 어느 날 갑자기 일조 항로를 오가는 선박이 이용하는 것은 당초 취지에 어긋난 것”이라면서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 이런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이들은 “셔틀버스로 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동안 마약밀매와 밀수 등 불법행위도 버젓이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중국 동남아 교역의 중심항이라고 홍보하는 평택항이 무색할 지경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자 부두인 동방아이포트 내 설치된 푼톤의 경우 정부의 ‘투자비보조공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다.

'푼톤'그리고 '부잔교'란?
'푼톤' 부두조성을 위한 계류장의 기반이 되는 목재, 철재, 콘크리트 등의 재료로 만든 부잔교다. '부잔교'는 부두에 방주(方舟)를 연결해 띄워서 수면의 높이에 따라 위, 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한 잔교. 사람이 타고 내리거나, 하역작업을 하는데 사용하는 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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