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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아이낳기 좋은 세상 대통령상 수상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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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아이낳기 좋은 세상 대통령상 수상 ‘함박웃음’
  • 김대혁
  • 승인 2011.08.3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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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 대출 10개월만에 지역제조업체 워크아웃 들어가 ‘침울’
은행측 ‘ 지역특화 사업 기여도 쌓아가고 대출 기업 내년 회생할 것’
▲ 제2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경연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광주은행 송기진 은행장(왼쪽부터 다섯번째)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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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이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해 활짝 웃었다.

이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가 공동주최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과 사회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 자치단체 등을 시상하는 범 국가적 경진대회다.

 이날 대회에서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은행을 비롯한 총 9개 대통령 표창 기관의 현장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총 39개 기관과 20명의 개인에게 각각 정부 포상이 주어졌다.

  광은은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Home-Run Day)운영, 예고 없는 회식 안하기 캠페인, 흡연·비만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은행장과 함께하는 조찬데이트와 시네마데이트 그리고 임신 가능기에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특급호텔 부부숙박권을 지급해 은행만의 독창적인 기업문화를 인정받았다.

송기진 은행장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친화적인 기업문화 육성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광은은 지난 7월 13일, 지식경제부 주관 2011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에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광주은행은 최근 순천정원박람회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통장 수익금 중 5100만원을 기탁해 지역은행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광주은행에는 최근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광은은 지난 2008년 1월∼2010년 12월 운전자금 대출한도를 초과한 업체에게 50억원을 대출했다가 대출원금 47억여원의 회수가 불투명한 상태다. 제조업을 하는 이 업체는 대출받은지 10개월 만에 워크아웃(경영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은행측 판단이 잘 못됐다는 대목이 엿보인다. 현재 송 행장은 2008년 6월26일 취임해 이 업체에 대한 대출 시작에는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취임 이후 대출은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은행측은 현재 이 업체가 워크아웃으로 기업회생과정에 있고 내년엔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우리금융 산하 경남은행은 지난 2007년 서울시 중구의 상가 리모델링사업 PF에 1000억원을 대출하면서 사업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담보가치를 과다계상해 183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는 점을 비교해 봤을 때 금액이 적다는 점이 위안받을 만하다.

한편 우리금융지주가 주식교환을 통해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9일 공시해, 광주은행은 1주당 1.4617117주, 경남은행은 1주당 1.9797297주의 비율로 우리금융 보통주식을 배정받고 교환 및 이전은 오는 10월5일 한다.

주식교환이 끝나도 지배구조 관련 경영권의 변동은 없으며 회사는 존속법인으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은행측은 주식교환은 광주은행측 개인 소유 주식 518주와 경남은행 소유 주식의 배당소득이 800여억원에 이르면서 우리은행측이 이에 대한 세금을 100여억원내야 하는 세법 때문에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행보로 보아 광주은행을 우리금융지주로 묶어 매각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해 지역상공인의 광주은행인수는 이번 정부하에서는 뜻을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광주=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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