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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 문제 국제협력ㆍ물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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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 문제 국제협력ㆍ물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기대"
  • 최정현
  • 승인 2015.04.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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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세계물포럼 계기로 국가 간 회담ㆍ논의 활발해져

▲  (사진=국토부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ㆍ경북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이 물 문제 국제협력 및 물기업 해외진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18일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에 따르면,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 증진과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확대가 활발히 논의되는 등 다양한 회의와 행사가 진행됐다.

유일호 장관은 지난 10일 UNSGAB 산하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패널인 HELP 회의에 참여해 물 관련 재해 대응을 위한 다양한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같은 날 유 장관은 네덜란드(인프라환경부)와 장관급 회담을 갖고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서(LOI)를 체결했다. 네덜란드의 뛰어난 프로젝트 발굴 및 정보 취득 능력을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물 수출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사업 발굴과 관련 정보 수집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장관은 지난 13일에도 100여 개국 각료급 인사들과 함께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제7차 세계물포럼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기후 변화와 물 관련 재해 관리’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해 각국 장관들의 고견을 각료 선언문에 담아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결 의지를 모으는데 기여했다.

특히 한ㆍ중ㆍ일 수자원 담당 장관은 ‘물 문제 대응을 위한 수자원 정책 혁신’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차 물포럼에서 체결된 한ㆍ중ㆍ일 수자원 협력각서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3국 간 수자원 정책 공유는 물론, 개발도상국 등에도 3국의 물 관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세계 각 국의 수자원 장관이 모인 기회를 활용해 수자원 협력 및 국내 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여러 국가와 양자 회담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UAE(물 환경부), 사우디아라비아(수전력부) 장관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해수담수화 공동연구를 포함하는 수자원 협력, 수자원 및 건설ㆍ플랜트 분야의 제3국 공동 진출 등도 논의했다. 

알제리(수자원부)와는 지난 2012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자원 분야 기술위원회 개최를 논의하고, 추진하려는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알제리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 외에도 요르단(수자원관개부), 세네갈(수자원위생부) 장관을 만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으로 수자원ㆍ건설 분야 정책 및 기술 교류, 공동 연구 등을 논의했고, 최근 경제제재 해제 움직임에 따라 이란(에너지부)과도 면담을 가졌다. 

국토부는 정부 간 협력회의 뿐만 아니라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워터 비즈니스포럼(Water Business Forum)을 개최(4월 13~16일)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3월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방한 시 양국 수자원 협력을 위해 한국물포럼과 네덜란드 워터파트너십 간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물포럼과 네덜란드 워터파트너십, 해외건설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해외 39개 기업을 포함한 총 1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홍보하고, 기업 상호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특히 네덜란드,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앙골라, 튀니지, 알제리, 모나코, 브라질, 멕시코,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 총 11개국의 물 관련 정부인사와 국내 물기업 간 면담을 통해 물 관련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또 한국물포럼 및 네덜란드 워터파트너십과 더불어 일본 물포럼, 핀란드ㆍ스위스ㆍ미국ㆍ파키스탄ㆍ글로벌 워터파트너십 공동으로 물산업 해외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참여를 위한 협력 증진, 기술 및 사업 경험 공유 등을 주제로 월드 워터 비즈니스 파트너십(World Water Business Partnership)을 선언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물포럼 기간 진행된 장관급 양자회담 및 협력서 체결, 워터 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정부와 민간차원의 국제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 물기업 해외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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