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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김인숙 대리, 보이스피싱 방지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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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김인숙 대리, 보이스피싱 방지 감사장
  • 남상식
  • 승인 2015.04.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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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양뉴스통신] 남상식기자 = DGB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 서대구지점 김인숙 대리가 지역민의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의 공로를 인정받아, 20일 대구경찰청에서 이상식 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인숙 대리는 지난 지난 4월9일 오전 DGB대구은행 서대구지점을 방문해 송금을 요구하는 60대 여성 고객을 응대하면서, 경황없이 서두르는 고객에게 이상한 점을 발견해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차분히 대응해 금전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9일 오전 11시경 DGB대구은행 서대구지점을 방문한 60대 여성 고객은 통장에 있던 돈 480만원 전액을 급하게 모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김인숙 대리에게 요구했다.

다급한 모습에 이상한 느낌을 받은 김인숙 대리가 자초지종을 묻자 고객은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통화 중 아들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아들을 살리려면 돈을 송금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김인숙 대리는 “계좌이체를 말렸지만 경황이 없으셨다. 어르신들이 경황없이 거액을 급히 송금하려고 하면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일단 정신없이 무조건 송금을 요구하시기에 진정시키고자 가짜 계좌송금 명세서를 만들어 보여드리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 즉시 관할서 경찰이 도착해 고객을 응대했지만, 아들의 비명소리까지 들은 고객은 ‘아들이 죽으면 경찰이 책임 질거냐’며 송금을 요구했다. 아들과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고객은 더욱 불안해했고, 경찰은 아들 주거지 인근 지구대 협조를 얻어 아들이 무사하게 집에 잇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고객의 피해를 막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DGB대구은행과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안전한 금융거래 강화를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김인숙 대리의 침착한 응대로 고객 금융피해를 막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인규 은행장은 “점점 지능화, 치밀화 되어가는 보이스피싱 및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DGB대구은행은 전 직원을 상대로 응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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