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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경량강판 관련 특허등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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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경량강판 관련 특허등록 급증
  • 강주희
  • 승인 2015.05.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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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2009년 대비 지난해 약 5배 증가

[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인해 자동차 연비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의 연비를 개선하기 위한 자동차용 경량강판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용 경량강판과 관련해 2009년에 비해 2014년에 약 5배 많은 특허가 등록됐다.

이 중 고장력강판의 경우, 전체 428건의 특허 중에서 46%(199건)를 차지할 정도로 중점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고장력강판은 일반강판보다 얇으면서도 강도는 우수한 대표적인 경량강판으로, 최근에는 고장력강판보다 강도가 더 높아진 초고장력강판도 상용화되고 있다.

고장력 강판 이외에 철보다 가벼운 경량재료를 사용해 차량을 경량화하는 방법도 상용화되고 있다.

경량재료로는 철보다 비중이 낮은 알루미늄(Al), 마그네슘(Mg)이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들을 사용한 강판은 고장력강판에 비해 제조원가가 높은 편이다.

높은 제조원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고급승용차를 중심으로 경량재료를 사용한 차량은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외국의 B사의 경우 차체 중 알루미늄의 비율이 78%인 차량을 출시했다.  C사의 경우 차체의 지붕에 마그네슘강판을 적용하여 차량의 지붕무게를 30%가량 줄이기도 다.

한편, 최근 6년간 등록된 경량강판 관련 특허의 주요권리자로, 국내철강사인 포스코(28%, 120건), 현대제철(22%, 94건)이 1, 2위를 차지했지만, JFE스틸(17%, 71건) 등 외국기업들이 경량강판 특허의 4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강판 관련 특허의 외국기업 보유율이 27%인 것을 감안하면, 경량강판 분야는 외국기업 특허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기업이 외국기업 특허 중 96%(186건 중 178건)를 보유하고 있어서, 국내 경량강판 시장에서는 일본기업의 특허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환경규제의 강화 추세와 더불어, 경량강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경량강판과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필수적"이라며 "경량강판 분야는 외국기업의 특허 비중이 크므로 국내기업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분쟁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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