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서울시 중랑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망우로 일부 구간을 태극기 거리로 지정하고 8월말까지 태극기를 게양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국경일 가로기 게양이 전일과 당일 이틀간 이뤄지던 것을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북부보훈지청 및 한국자유총연맹 중랑구지회와 함께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고 가로기 게양기간도 약 90일 정도로 늘려 태극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는 구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광복과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에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이 잠들어 있어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에 공원과 인접한 도로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구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태극기 거리는 망우리고개(망우리공원)~중랑교까지 총 4km의 망우로 구간이며, 가로기 게양기간은 6월 8일부터 8월말까지 3개월간이다.
구는 800여개의 태극기를 한국자유총연맹 중랑구지회 회원들과 함께 망우로 해당 구간 양쪽으로 게양했고, 자유총연맹 지회 회원들은 8월말까지 가로기 유지·관리를 하게 된다.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는 태극기 구입을 위한 예산을 지원했다.
김영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가로기 게양에 적극 협조해 주신 서울북부보훈지청과 한국자유총연맹 중랑구지회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태극기 거리 조성을 통해 광복과 태극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