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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악재에 환율 1200원대 임박, '물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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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악재에 환율 1200원대 임박, '물가 어쩌나..'
  • 조태근
  • 승인 2011.09.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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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79원, 상승속도 리먼 때보다 빨라..주가 장중 1800선 붕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22일 국내 주식시장은 장중 1800선이 붕괴됐다. 환율은 외국인들의 이탈로 전날보다 30원 가까이 치솟아 1200원대를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1785.69까지 추락하다 전날보다 53.73포인트(2.90%) 내린 1800.55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3043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장기국채 매입-단기국채 매도(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데다,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방리스크가 있다"는 연준의 성명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여기에 무디스가 BOA, 시티, 웰스파고 등 3대 미국 대형은행과 7개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9원 오른 1,1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2일(1180.5원) 이후 1년여만에 최고치로, 최근 환율 상승속도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9~10월 당시보다 빨라 12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농산물.원자재 가격등 수입물가가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DC에 체류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신제윤 기재부 1차관에게 전화해 "국제금융시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19일 15억달러, 20일 25억달러 가량을 원화가치 방어를 위해 쏟아부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민중의소리=조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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