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동양뉴스통신DB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정권교체 실패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부로 제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공식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의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는 패배했다"며 "처절한 성찰과 치열한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저마다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겠다는 각오로 나가자"라며 "저 역시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문재인 후보와 만나 사퇴 의사의 뜻을 밝혔다"고 전하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고 그 책임을 우리 127명 의원 모두가 다 느껴야 되고 그것을 계기로 혁신의 길로 나가지 않으면 앞으로 민주당의 존재가 참으로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박 원내대표의 사퇴로 인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대까지 비상대책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