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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 국제수준 방폐물관리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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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 국제수준 방폐물관리체계 강화
  • 박춘화
  • 승인 2015.10.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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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이사장(사진 왼쪽)과 추다코프 원자력에너지부 사무차장이 PA를 체결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적 수준의 방폐물 안전관리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협약(PA, Practical Arrangements)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지난 8일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이종인 이사장, 송영완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 미카일 추다코프 IAEA 원자력에너지부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및 정보 공유, 인력 파견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중저준위 방폐장 확보 및 준공이 IAEA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협력협약을 통해 원자력 분야 국제전문기구인 IAEA와 방폐물 관리기술 공유 및 전문인력 파견을 추진,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 추진에 기여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미카일 추다코프 IAEA 원자력에너지부 사무차장은 "경주 방폐장은 흔히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방폐장 시설이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한 민주적 원자력 정책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선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및 민주적 사업 추진 방식이 전 세계 방폐장 운영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또 12일 세계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최종처분장을 건설 및 운영하고 있는 핀란드의 포시바社(이하 POSIVA)와 방폐물 안전 관리기술 공유를 위한 기술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핀란드는 30년에 걸친 연구와 주민 참여를 통해 세계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건설 중이며 2020년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POSIVA와 긴밀한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의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추진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도입하고, 핀란드 사례를 참고해 국내에서의 지역사회 소통 방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IAEA와의 협력협약 체결을 비롯한 국제 기술 협력 활동, 핀란드 POSIVA 및 스웨덴과의 기술교류 등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폐물관리사업의 전문성 및 국제적 위상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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