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17:27 (수)
정부조직개편, 승자없는 상처뿐인 타결
상태바
정부조직개편, 승자없는 상처뿐인 타결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03.19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환 의원, 정치권의 무능을 여실하게 드러냈다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19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과 관련해 “대통령,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정치권의 무능을 여실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양보하면 해결될 문제였다”며 “김영삼 정부 때는 10일, 김대중 정부 때는 13일, 이명박 정부는 1달 걸렸는데 이번엔 47일이나 걸렸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의 17부 3처 17청 체제에 관해 김 의원은 “돌고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왔다. 정통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를 없앨 때 야당에서 반대가 많았다”며 “없앴다가 다시 만든, 아무런 감동도 없는 답답한 이전투구를 벌였다”고 평가했다.

또 “과학부는 알겠는데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창조라는 말은 애매하고 모호하다”면서 “정치나 행정에 있어서의 용어나 명칭은 아주 쉽고 명확해야 하며, 의미가 좋은 용어지만 국민들에게는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여야 간 협상력 부재가 드러났다”면서 “국민들이 관심 없는 일을 가지고 정치권이 멱살을 잡고 싸우는 일이 생긴다면 국정운영은 계속 생산성이 저하될 것인 만큼 정치 풍토를 바꾸고 자세를 달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게 되면 좋은 대통령 될 수 있다”며 “여당이 제 구실을 해야 하고 대통령이 마음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