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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전환 대비해 협력사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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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전환 대비해 협력사와 간담회
  • 이천수
  • 승인 2016.05.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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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이천수 기자 =창원시는 27일 수조원의 지원을 받고도 경영회복에 실패한 STX조선해양(주)의 법정관리 전환에 대비해 ‘사내협력사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STX조선해양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법정관리(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시는 STX중공업 등 관계사를 비롯한 협력사들의 대규모 손실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갖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옥재 협력사 협의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성재 시 경제국장 주재 하에 법정관리 전환 이행여부에 따른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협력사와 실직자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지난 10일에는 세계 선박발주 감소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에 조속한 대비를 위해 정부에 창원시장 명의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시는 법정관리에 대비해 ‘지방세 유예’를 최대 1년까지 지원하고, 실직자 재취업을 위해 실직자재활 프로그램 등 5개 프로그램에 34개 과정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청산절차 보다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절차 시행을 위해 법원에 창원시장 명의의 건의문을 발송할 예정으로 최적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개선을 도모하고 협력업체의 원청에 대한 미결제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천옥재 STX조선 협력사 협의회장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협력사의 도산 위험이 매우 커져 납품대금에 대한 지급대금보증이나 B2B전자어음 등 보증부분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면서 “회생절차를 밟기 위한 시의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회생기회가 주어지면 운영정상화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으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조속히 되어 사업주와 실직자에 대한 특별 장려금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성재 시 경제국장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법정관리가 진행되더라도 구조조정을 통한 건전 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조속하게 해결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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