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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데이투어 ‘단 하루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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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데이투어 ‘단 하루의 마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3.04.0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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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투어 상품 선택 시 ‘여행의 콘셉트’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행사에 모든 것을 맡기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일찌감치 버려야 한다.

물론 여행사 데이투어 담당자들의 오랜 노하우를 무시하자는 말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취향과 맞는 여행지 선택이 시간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 뉴칼레도니아 일데뺑 섬 전경     © 김보람 기자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뉴칼레도니아 일데뺑 섬

여는 열대 섬들과는 달리 고즈넉하고 우아한 뉴칼레도니아의 일데뺑.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카누메라 해변에서 출발한 요트는 번지듯 퍼져나가는 파란바다 한가운데 배를 멈춘다. 하늘에서 하얀 모래를 뿌려놓은 듯한 노깡위에 도착해 먼저 눈으로 바다를 만끽한 후 무인도인 브로스섬으로 이동한다. 섬모양이 머리를 빗는 브러쉬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브로스 섬. 이 섬에 도착하면 먼저 통통한 랍스타와 라임이 곁들여진 생선요리로 배를 채운다.

브로스 섬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로맨틱한 런치 테이블을 즐겼던 곳으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준비해온 수영복과 스노우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향한다. 바다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보이는 신비로운 빛깔의 산호들과 열대섬에서만 볼 수 있는 작고 예쁜 색깔의 열대어들이 공간을 초월하는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하루안에 많은 것을 보고 즐겨야만 하는 보통의 데이투어와 달리 노깡위에서 느끼는 천국의 여유는 시간마저 잊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노깡위 데이투어는 일데뺑 섬에서 1박 이상 머물러야 가능한 일정이다. 예약은 숙박하는 호텔 리셉션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호텔에서 스노쿨링 장비도 대여 할 수 있다.

 
▲ 마카오 세나도광장  분수대    © 김보람 기자
'아시아의 라스베가스' 마카오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라고 불리는 마카오. 이 도시의 여행은 세나도 광장에서 시작된다. 1000여 평의 작은 광장이지만 광장을 둘러싼 유럽풍 건물과 얼룩말 무늬의 타일 바닥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들이 모여 앉아 있는 자비의 성채 앞 분수대와 동서양의 풍경이 함께한 상점들이 광장 주변으로 몰려 있어 활기를 더한다.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의 유적쪽으로 가는 길목에 성 도미니크 성당이 있다.

지난 1587년 스페인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지는 이 성당은 노란색 벽에 활짝 열어젖힌 초록색 창문이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내부에는 밝고 화려하게 치장된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제단이, 천장은 포르투갈 왕가의 문장으로 장식돼 있다.

오전에 세계문화유산 속의 과거를 경험 했다면 늦은 오후에는 미래의 마카오로 향한다.
콜로안과 타이파 섬 사이의 넓은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에 들어선 복합 휴양단지 '코타이 스트립'이 바로 그곳. 120에이커 규모의 베네시안 리조트를 시작으로 콜라안 섬과 타이파 섬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 관광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이 하나의 통합적인 관광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말레이시아 랑카위 해변     © 김보람 기자
'여행의 마지막 코스 현명한 쇼핑' 랑카위

지난 2007년 유네스코의 세계 52번째 생태공원으로 지정된 랑카위 데이투어의 핵심 포인트는 여행 짐을 싸기 전 쿠알라룸프에서 즐기는 쇼핑이다.
웨스틴 쿠알라 룸푸르 호텔( WestinK.L.TheLivingroom)에서 든든한 아침과 향기 가득한 커피를 마시고 파빌리온(Pavilion)으로 향한다.
약 450개 매장들이 들어서 있는 파빌리온에서의 쇼핑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명품에서부터 미유통브랜드는 물론 로컬 브랜드까지 모두 입점돼 있어 모든 매장을 둘러본다면 하루만으로는 시간이 부족하다.
현명한 쇼핑을 계획한다면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국내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거나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만 구매할 수 있는 미유통 브랜드에 전념하는 것이 방법이다.

흡족하게 오전 쇼핑을 마친 후 찾아오는 허기는 파빌리온 뒤편에 위치한 Novotel K.L. QING ZHEN에서 무제한 딤섬 뷔페로 달랠 수 있다.
딤섬을 전문으로 하는 중식 레스토랑 QING ZHEN에서는 입맛에 따라 수십여 가지의 딤섬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쇼핑으로 녹초가 됐다면 한국에서는 부담스런 가격 때문에 오직 생각만 간절했던 스파로 발길을 돌린다.
정신을 맑게하는 따뜻한 차와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스크럽 그리고 풀바디 마사지를 제공하는 조조바 스파(Jojoba Spa)를 약 5만5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

특히 국내에서도 이미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클라란스의 스파는 5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화려한 조명이 바 중앙에 위치한 스위밍 풀에 투영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루나 바(Luna Bar)와 가장 핫한 음악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오묘하게 조화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카이 바(Sky Bar)도 말레이시아의 가장 핫한 플레이스다.

▲ 서호주 퍼스에 자리한 피너클스     © 김보람 기자
'하루에 한곳만 집중적으로. 퍼스'

넓어도 너무 넓은 호주 땅에서 대지의 에너지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는 곳은 바로 퍼스다.
퍼스에서의 데이투어는 의미가 다르다. 이동시간에서부터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 하나하나를 데이투어 코스로 계획해야 한다.

신비한 아웃백 피너클스는 퍼스에서 약 30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으로, 수 만개의 석회암 돌기둥들이 있는 곳이다. 일일투어에 참가하면 버스가 호텔까지 픽업을 오고 저녁에 다시 숙소에 내려준다. 퍼스를 출발해 캥거루, 코알라 등이 있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야생공원을 먼저 방문하고, 피너클스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점심을 먹는다.

땅을 뚫고 올라온 듯한 모습의 돌 기둥을 둘러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본다.
퍼스로 돌아오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거대한 모래언덕 ‘란셀린’에서는 4륜구동 드라이빙과 샌드보딩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퍼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로트네스트섬은 호주 전역에서 유일하게 쿼카라는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수영은 물론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낚시, 골프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자동차가 없는 보행자들의 천국인 로트네스트섬의 자전거 일주 투어는 빼 놓치 말아야 할 핵심 코스.

스완벨리 와인투어 역시 퍼스에서는 호응이 높은 데이투어로 평가되고 있다.
스완밸리는 퍼스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서호주 최초의 와인 생산지로 70여개의 아름다운 와이너리가 있는 곳이다.
와이너리에서는 저장고를 개방하며 무료 시음 또한 가능하다.
▲ 인도 델리 자미마사지드     © 김보람 기자
'타이트하게 즐기는 인도 델리’


자유여행객들의 성지순례가 되어버린 인도여행의 출발점은 인도문이다.
지난 1911년 영국의 왕인 조지 5세 내외의 인도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인도문은 타지마할 호텔 앞 봄베이만의 아폴로 부두에 위치하고 있다.
뭄바이 시민들의 휴식처인 인도문을 지나 다음으로 향하는 곳은 라즈카트 (Raj Ghat)로 간디의 화장터로 더 유명하다.

이곳은 지난 1948년 뉴델리에서 측근에게 암살당한 간디가 화장된 야무나(Yamona) 강변의 장소로 지금도 매주 금요일이면 간디 선생을 추모하는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간디가 화장된 자리에 마련된 흑색대리석 재단에는 그가 남긴 마지막 말 "Hai Ram(라마신이시여)" 이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

뉴델리에서 남쪽 교외로 약 15㎞ 지점의 넓은 평야에는 꾸뜹미나르 탑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 탑은 노예 왕조의 술탄인 굽타우딘 아이바그가 힌두교도에 대항해 이슬람 세력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인도에 있는 미나르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독특한 건축 양식이 압권이다. 높이 72.5m의 5층탑으로 1층은 힌두 양식, 2층과 3층은 이슬람 양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힌두와 이슬람 양식의 융합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인도에서 가장 큰 자미 마스지드 이슬람 사원으로 향한다. 수용 인원이 약 2만5000명에 달하는 이곳은 타지마할을 세운 샤 자한의 최후 걸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예배시간에는 이슬람교 신자만 출입할 수 있으며 특히 여성들은 반바지나 나시 등이 금지돼 이곳을 관광하고 싶은 관광객들이라면 미리 반소매나 긴팔 긴바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 만약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입구에서 대여해주는 천을 두르고 입장할 수 있다.

▲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위병교대     © 김보람 기자
오타와 자전거여행, ‘리도운하를 따라 달려볼까?'

거대한 캐나다 영토와는 달리 오타와는 '걸어서' 관광할 수 있는 여행지다.
캐나다의 각종 연방 정부기관이 모여 있는 수도답게 도시 곳곳에 캐나다 국기가 나부끼는 것을 볼 수 있다.

영국의 색채가 짙게 배어있지만 프랑스 문화인 퀘벡 주와 강 하나를 두고 위치한 곳이기에 오타와의 주민 상당수가 영어와 불어를 사용한다.
오타와를 가장 밀착하여 둘러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 여행이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안전하게 시내를 누빌 수 있다. 특히 리도운하를 따라 아름다운 도시 풍광을 감상하며 자전거 페달을 밟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오타와는 여름에 즐길 수 있는 것과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계절 별로 다양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여름에는 매해 5월마다 10일간의 세계 최대 규모의 튤립 페스티벌이, 그리고 겨울에는 오타와 윈터루드 (Winterlude)가 도시 곳곳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타와에는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리도운하가 흐른다. 리도운하는 북미에서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는 운하 중 가장 오래된 운하로, 각종 도시 행사 장소이자 훌륭한 관광명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운하가 얼어붙어 세계 최장의 자연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하는데 이는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어느 지역이든 그 나라의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은 노천 시장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노천시장인 바이워드 (Byward) 마켓은 늘 활력이 넘친다.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수공예 작품을 직접 만드는 아티스트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노천 시장에서 배를 채우고 다음은 오타와에서 강을 건넌다.

이 지역은 행정 구역 상 오타와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오타와 강만 건너면 캐나다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문명 박물관을 볼 수 있다.
전쟁 박물관, 항공 박물관, 화폐 박물관, 과학 및 테크놀로지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 15개가 넘는 박물관이 모여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특히 항공 박물관에서는 헬리콥터 또는 구식 복엽기 비행기를 타고 환상적인 오타와와 인접한 퀘벡 주 가티노공원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오타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소는 뭐니 뭐니 해도 국회의사당. 일반인들에게도 오픈돼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하절기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화려한 색채감의 위병교대식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야간에 국회의사당 벽면에 빛을 쏘아 캐나다의 역사 등을 테마로 한 환상적인 비쥬얼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연출하는 빛과 소리 축제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중 하나이다.
 
▲ 타이완 용산사  내부 모습    © 김보람 기자
장거리 여행객들을 위한 타이완 ‘스탑오버 반일 투어'

오전에 타이완에 도착한다면 싼시아 쥬스마오와 잉꺼를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싼시아는 조사(祖師)사원으로 유명하다. 1770년에 건립 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 말에 파손된 이 사원은 재건계획이 40년 이상 진행돼 오고 있지만 아직도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복잡하게 새겨진 돌과 청동의 기둥(계획은 156개), 8개의 동상, 돌사자 조각, 역사적이고 전설적인 장면을 묘사한 훌륭한 청동의 얇은 양각이 새로운 장식으로 포함돼 있다.

싼시아에서 버스를 이용해 타이완의 도예지 잉꺼로 향한다.
좁은 길을 따라 빽빽이 들어선 상점에서는 단순한 차셋트부터 복잡한 모양의 것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저렴한 가격의 도자기가 판매되고 있다.

몇몇의 공장에서는 투어도 가능한데, 방문객들은 도공이 진흙으로 작업하는 것과 화가들이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현장에서 샘플 한 두개 쯤은 살 수 있으며 몇몇 공장에서는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위해 영어 가이드도 별도로 두고 있다.

오후에 도착하는 관광객의 일정은 용산사에서 시작한다.
루강의 초입에 있는 이 사찰은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워 '타이완의 자금성'이라고 불리운다. 각 건물의 기둥과 벽 그리고 천장 등에 새겨진 조각은 특히 빼어나다.
특히 이 조각상과 함께 이곳의 명물로 알려진 것은 사찰 경내에 있는 2마리의 용상이다. 이 조각상은 삼천전 앞마당 좌우에 서서 룽산사를 호위하고 있다.

다음 코스는 중정기념당.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돼 장총통의 본명인 '중정(中正)'에서 건물 이름을 따왔다.

기념당 주위로는 총 면적 25만㎡에 이르는 기념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의 공원으로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건물 외관의 에메랄드 기와와 하얀 대리석 벽, 기념공원의 조경이 특히 아름답다. 장제스가 89살까지 살았던 것에서 착안해 만든 89개의 계단을 오르면 기념당 2층에 높이 6.3m 규모의 장제스 청동상을 볼 수 있다.

‘타이베이 101빌딩’이라 부르는 타이베이 금융센터의 모습은 하늘로 뻗어나가는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을 하고 있다.
본래 타이베이 금융기관이 모인 건물이지만 대형 쇼핑센터와 푸드코트, 고급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건물에는 8개 마디가 있는데, 이는 중화 문화권에서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숫자 ‘8’을 염두에 둔 것이다.

타이베이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타이베이 금융센터는 높이 508m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높은 건물이다.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5층부터 89층까지 37초 만에 도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했다.

또한 89층에는 타이베이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화려한 타이베이 시내 곳곳을 조망할 수 있다.

▲ 터키 이스탄불 아야소피아성당 전경     © 김보람 기자
'성스러운 이스탄불의 궁전투어'

아야 소피아는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으로 이스탄불에 있는 정교회 대성당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비잔티움 건축의 대표작으로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다.
비록, 겉보기에는 가톨릭 성당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현대식으로 보자면 이슬람교와 관련이 크다. 실제로는 이슬람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예배를 보기도 했다.

박물관을 뒤로하고 도착한 곳은 터키를 대표하는 블루 모스크 사원이다.
사원의 내부가 파란색과 녹색의 타일로 장식돼 있어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제14대 술탄 아흐메드 1세가 1609년에 짓기 시작해 1616년에 완공 됐다.
우뚝 서 있는 첨탑 6개는 술탄의 권력을 상징하며 이슬람교도가 지키는 1일 5회의 기도를 뜻하기도 한다.
사원 앞의 정원에는 언제나 화사한 꽃이 피어 있어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톱카프 궁전은 400여 년 동안 계속된 증·개축으로 오스만 건축양식의 변화 과정을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다.
톱카프 궁전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보스포루스 해협의 높은 평지에 위치해 있으며 그 내부는 4개의 정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정원에는 바그다드 코슈큐, 이레네 교회 등이 들어서 있고 술탄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도 갖추어져 있다. 예전에 주방으로 사용했던 자리는 현재 도자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전시된 도자기 수가 무려 1만2000여 점이나 된다.

이 밖에도 보물관에서는 술탄이 사용하던 왕좌와 생활 도구 및 장식품 등과 보석으로 장식된 다양한 장식물이 전시돼 있다.
제 2정원에 자리한 하렘은 남성의 출입이 금지된 여성들의 공간이지만 술탄과 거세한 환관들은 출입할 수 있다.

하렘의 모든 창에는 철창이 달려 있는데 이는 외부의 침입과 여자 노예의 탈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비잔틴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 때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지하 물 저장고에는 이스탄불 외곽의 숲에서 끌어 온 8만톤의 물을 저장했다고 하니 이 저장고의 크기를 짐작하기가 어렵고 아직도 적은양의 물이 저장돼 있다고 한다.

터키의 마지막 코스는 현재에도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돌마바흐체 궁전이다. 이곳은 19세기 중반 압둘 메지드 1세 때 지어졌다.
돌마바흐체의 돌마는 터키어로 '꽉찼다'는 의미로, 해변이었던 자리를 메우고 정원을 조성해 '가득 찬 정원'이란 의미의 돌마바흐체라 불리게 됐다.

바로크양식 고유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멋 때문에 오스만제국 시절 술탄 일부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돌마바흐체 궁전의 모든 시계는 터키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그의 사망 시각인 9시5분을 가르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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