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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최경환, 박근혜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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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최경환, 박근혜 선택은?
  • 윤종희
  • 승인 2011.07.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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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남자들, MB 평가에 180도 다른 목소리…함께 하기 힘들 듯
친박계 핵심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1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감세와 같은 우파(右派) 정책에까지 (당내 일각에서)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자 'MB노믹스'란 딱지를 붙여 공격하고 있다"며 "이명박(MB) 대통령이 폈던 정책은 일부 보완할 점이 있지만 큰 틀에선 옳은 방향이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전날(10일) 만장일치로 철회 결정을 내린 감세정책에 대해 "17대 국회에서부터 한나라당이 주장해온 것"이라며 "MB정책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는 친박계 전체의 의견과는 다르다"고까지 강조했다.

최 의원의 발언은 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유승민 최고위원이 최근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현 정부는) 4대강에는 22조원이나 쏟아부으면서 결식아동, 대학생, 비정규직, 쪽방 노인을 위해선 예산이 없다고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내뱉고 있다"고 독기를 뿜은 것과 180도 다르다.

최 의원은 "최근 당 내부에서조차 '4대강 안 했으면 공짜로 (무상급식 등 각종 복지정책을) 해줄 수 있었다. 법인세 감세 안 하면 뭘 해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같은 접근방식은 너무 나간 것"이라며 "4대강은 속도전을 하는 것이 문제였지 전체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열린우리당이 재집권을 못한 것은 노무현 정권의 실패 때문이었다"며 "MB 정부가 성공해야 한나라당이 재집권하고, 이것이 박 전 대표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 대통령에 대해 "정말 사심 없이 일하는 분으로 일하는 만큼 평가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도 덧붙였다. [시사오늘=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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